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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라는 말을 지우고
그 자리에 다른 관계를 넣어도 다 이해가 되는 시이지요.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라고 해도 아주 좋은 시.
함께 있되 너무 가까이 있지는 말라는 대목도 좋지만,
서로의 잔을 채워 주되 한쪽의 잔만을 마시지 말라는 대목이 더 마음에 와닿습니다.
누군가의 희생 위에 우리의 삶을 지어서는 안 된다는 것.
사랑이란 또 모든 관계란 공평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어느 한쪽의 잔만을 비우지 않도록 마음을 써야 한다는 생각.
시를 읽으면서 한 번 더 해보게 됩니다."
-by 세음
♬ Neil Young 닐 영 곡 - "Philadelphia 필라델피아" from 영화 <Philadelphia 필라델피아>
#cl_Richard Stoltzman 클라리넷_리차드 스톨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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