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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언양에 있는 석남사는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지만,
지금은 세상 곳곳 석남사 아닌 곳이 없겠다 싶습니다.
우리가 아름다운 풍경 앞에 자주 걸음을 멈추는 건,
그 풍경이 우리 마음 어딘가를 건드리기 때문이겠지요.
걸음을 멈출 줄 아는 사람으로 산다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당신은 없고요"
마지막에 추신처럼 적어 둔 한 줄에, 시인이 하고 싶은 모든 말이 들어 있을 줄도 모르겠습니다.
부재 不在가 존재 存在를 뛰어넘는 계절.
곁에 없는 사람이 마음을 흔드는 이 계절이 힘겹기도 하지만,
이 계절을 우리가 기다린 이유는,
부재중인 사람을 마음껏 그리워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
-by 세음
♬ 손성제 곡 - "만추 晚秋"
#voc_Tang Wei 汤唯 노래_탕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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