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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마주친 한 여인이 남기고 간 빨간 코트와 한 권의 책.
그리고 리스본행 야간열차 티켓 때문에 리스본으로 가는 한 남자.
그를 따라가는 여정 그리고 그를 리스본으로 이끈 책을 쓴 '아마데우'라는 남자의 삶을 따라가는
또 하나의 여정이 담겨 있었던 영화입니다.
작품 속의 여정과는 상관없이
이 문장이 한 해를 정리하는 우리들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남깁니다.
어느 장소에 간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를 향해 여행을 가는 것이라는데
그럴 수 없어서 쓸쓸했던 한 해를 돌아봅니다.
우리가 떠나왔지만, 여전히 머무는 자리.
그곳에 다시 가야만 다시 찾을 수 있는 무엇을 두고 온 자리.
인생의 소중한 한때가 깃들어 있는 그 자리를 향해
마음의 여행을 떠나고 싶은 연말입니다."
-by 세음
♬ Francis Lai 프란시스 라이 곡 - "Christmas Tree" from 영화 <Love Story>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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