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의 기도문이라는 표현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어쩌면 우리에게도 그런 몸의 기도문이 있을 겁니다. 하루를 시작할 때,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탈 때 혹은 밥을 먹을 때, 저녁에 집으로 돌아올 때.좋아하는 사람과 대화를 시작할 때, 일기를 쓸 때 혹은 외롭거나 쓸쓸할 때.잠자리에 들 때. 꼭 하게 되는 행동이 있을 겁니다. 그 행동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출발점을 찾아가 보면.즐거운 경험에서 시작된 루틴도 있고, 상처를 견디기 위해 시작된 루틴도 있겠지요.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우리들의 루틴에는 동네 서점 들렀다 오기.나를 위해 작은 선물하기. 수고했다고 내 마음 쓰다듬어주기. 이런 것들이 들어있으면 좋겠다 생각해 봅니다."-by 세.음. ♬ Eric Satie 에릭 사티 곡 -"Je te v..

"우리에게도 눈부신 돌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긴 기다림 끝에 피어나는 용감한 꽃들처럼.모든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면서 눈부신 돌파 突破의 순간을 만들어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해 봅니다."-by 세.음. "잘 해낼 수 있을까 두려워하던 순간들에 망설였지만.그 감정에 지지않고 그냥 부딪혀 깨트리고 앞으로 나아가.결국에는 '난 잘 도착했어' 라고 말하는 주인공. 두려움이 확신으로 바뀌는 돌파의 순간이 참 눈부셨어요."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매끈하게, 속도와 감정과 악기들 간의 불협화음이 없는 연주보다는. '무언가 돌파했구나 느껴지는 연주' 가 내가 좋아하는 연주라는 걸 깨닫게 해준 책.-by markim http://aladin.kr/p/BQ6SK ♬ Pyotr Ilyich Tchai..

"정말 가위바위보로 낙찰자를 가렸을까. 정말 그렇게 했고 가위를 낸 크리스티 Christie's 사가 이겼다고 하네요. 가위바위보는 절대 승자가 없어서 마음에 듭니다. 누구도 이길 수 있고, 누구나 질 확률도 높은 게임 그리고 가끔은 삼세 번의 기회가 주어질 때도 있어서 좋지요. 오늘 무언가 세상에 지고 돌아오는 듯한 느낌이 혹시 들더라도. 내일은 가위바위보처럼 또 다른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니, 복잡한 마음 다 내려놓고 홀가분한 저녁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해 봅니다."-by 세.음. https://wrpsa.com/ World Rock Paper Scissors Association - Professional Rock Paper ScissorsProfessional Rock Paper Scisso..

"무엇이든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가지만. 이 순간을, 우리에게 주어진 이 삶을, 순간순간 잘 누리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집과 일터 사이엔 긴장할 일들이 수두룩하게 놓여있지만, 금요일의 일과가 마무리될 때만이라도.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행복하기 위해서. 한 번뿐인 삶을 꼭 껴안는 저녁이 되기를 바랍니다."-by 세.음. ♬ Brian Crain 브라이언 크레인 곡 - "Walk In the Forest" #pf_Brian Crain 피아노_브라이언 크레인 https://youtu.be/l0IvVAQHe0k?si=vlocKw_bJ3ElL9-U

"꼴 중에서도 가을에 베어오는 것은 갈초라고 했다는군요. 지금은 풀이 나물이 되어 밥상에 오르는 계절입니다. 봄나물이라는 말은.풀을 부르는 수많은 말 중에서도 가장 마음 설레는 화사한 이름이 아닐까.그 말에서는 바람도 느껴지고, 흙냄새도 느껴지고, 나물 캐는 이들의 콧노래도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봄나물이라는 말에서. 우리는 어떤 향기, 어떤 맛 그리고 어떤 소리와 공기를 떠올릴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by 풍.마. ♬ Johannes Brahms 브람스 곡 - " 6 Piano Pieces 6개의 피아노 소품, Op. 118: No. 2, Intermezzo in A Major" #pf_Radu Lupu 피아노_라두 루푸 https://youtu.be/LtFxpnBhLLg?si=fy68BZ5AY..

"몸도 마음도 젖은 소음처럼 무거운 날, 그 무거움이 나도 모르게 잊히는 순간이 있습니다. 달리는 버스 차창 밖으로 눈을 돌렸는데, 아침 햇살이 이렇게 환했나 싶은 날. 매일 지나는 길의 가로수 가지마다에는 봄이 가득하고, 꽃나무마다 싱그러움이 느껴질 때.마침 이어폰에서는 좋아하는 음악이 흐르는 순간. 그런 순간이 있습니다. 20세기 초 미국의 무성 영화 배우 존 베리모어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행복은 가끔 당신이 열어놓았는지 몰랐던 문을 통해 슬그머니 들어옵니다. "Happiness often sneakes in through a door you didn't know you left open"존 배리모어 John Barrtymore는 미국 영화 배우 드류 베리모어의 할아버지이기도 합니다. 늘 열리기만 ..

"그럴 때 우리는 작은 기쁨을 느낍니다. 일상에서 작은 기쁨을 만들어낼 줄 아는 사람이, 자기 삶의 주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비슷한 작은 기쁨 두어개만 있다면. 우리의 한 주는 괜찮은 시간으로 기억되겠지요. 소소한 기쁨이 있는 날들이 다음 주에도 우리를 찾아오면 좋겠습니다. 꼭, 그럴 겁니다."-by 세.음. ♬ Wolfgang Amadeus Mozart 모차르트 곡 - "Clarinet Concerto 클라리넷 협주곡 In A major, K622 Adagio" #con_Joel McNeely 지휘_존 맥닐리 #orch_Royal Scottish National Orchestra 연주_스코틀랜드 국립 오케스트라 https://youtu.be/y0C7ZoSCaiY?si=q_a4jOxpb_UGQsoN

"김안국 金安國은 조광조와 함께 공부한 사이였는데, 사화에 연루돼서 파직을 당하고 산골에서 조용히 살았다고 합니다.門前雀羅 문전작라. 문 앞에 참새 잡는 그물을 친다. 이 말은 사람의 왕래가 끊어졌다는 걸 뜻하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20년이 지나도 잊지 않고 편지를 보내는 이가 있었습니다. 벼슬을 하며 살아갈 때 받은 편지 한 통과 파직을 당하고 조용히 살아갈 때 받은 편지 한 통은 너무나 다른 느낌과 무게로 다가왔겠지요. 가장 귀한 벗은 외딴 골짜기에 오래 머물 때 얻게 되는 것일까 생각해 봅니다."-by 풍.마. https://www.itkc.or.kr/bbs/boardView.do?id=101&bIdx=26914&page=1&menuId=10062&bc=0 한국고전번역원한국고전번역원www.i..

"생각을 바꿔야 행동이 달라진다'를 바꿔서 '먼저 행동을 바꿔봐라 그러면 생각도 달라진다'라고 말한 사람이 있습니다. 철학자 질 들뢰즈 Gilles Deleuze 입니다. 그래서 들뢰즈가 추천하는 것이 '낯선 것이 되기'인데요. 낯선 것이 되기란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행동을 말합니다.들뢰즈가 낯선 것이 되기를 추천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생각만 해본 사람은 당해본 사람을 당해낼 수가 없다.' 그리고 놀라운 생각은 책상에서 나오지 않고, 일상에서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을 때 나온다.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라고 하는 들뢰즈의 이유 있는 조언을 귀담아 듣는다면. 지금 나는 무엇을 하게 될까요."-by 노.날. http://minumsa.minumsa.com/book/1924/ 차이와 반복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자동차에서 내릴 때. 도로 쪽 반대편 손을 사용하여 문을 여는 방법입니다. 요가를 할 때처럼 몸을 틀어서 오른손으로 문을 여는 일은. 몸을 돌려 자연스럽게 뒤쪽을 보게 되고, 이 과정에서 뒤에서 오는 자전거, 오토바이, 차량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서.자전거 탄 사람들을 보호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한다고 합니다. 안전과 배려를 위해서 기꺼이 불편한 방식을 택하는 것. 그런 모습이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기품 氣稟이 아닐까 싶습니다. 타인을 존중하는 기품 氣品. 모두를 배려하는 기품 있는 행동. 산다는 건. 하루하루 타인을 배려하는 방법을 하나씩 더 배워가는 과정이구나 생각해 봅니다."-by 세.음. https://www.dutchreach.org/ Dutch Reach Proj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