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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뉘 같은 소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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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의 힘 (1)
서안나 시인 「곡선의 힘」

"초겨울 저녁. 구불구불 놓인 국도를 따라 달려갈 때 우리 마음에 차오르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때에 우리가 마주했던 것이 내 삶의 슬픈 배후가 아니었을까. 인생의 커브길을 돌아올 때, 얼마나 자주 삶의 배후를 들켰을까.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의 슬픈 배후를 얼마나 자주 보았던 것일까. 곡선의 힘 앞에, 생각도 반성도 많아지는 저녁입니다. 직선의 시간을 살고, 직선으로 놓인 길을 달려 돌아오지만, 곡선을 사랑한 안토니오 가우디의 건축에 압도당한 여행자처럼, 삶의 배후를 슬쩍 열어젖히는 곡선의 힘 앞에 잠시 머물러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by 세음 ♬ "비밀의 화원" #per_안단테 https://youtu.be/820eOOav6lY

받아쓰기/세음 2021. 7. 15.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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