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장소에 간다는 것은
"우연히 마주친 한 여인이 남기고 간 빨간 코트와 한 권의 책. 그리고 리스본행 야간열차 티켓 때문에 리스본으로 가는 한 남자. 그를 따라가는 여정 그리고 그를 리스본으로 이끈 책을 쓴 '아마데우'라는 남자의 삶을 따라가는 또 하나의 여정이 담겨 있었던 영화입니다. 작품 속의 여정과는 상관없이 이 문장이 한 해를 정리하는 우리들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남깁니다. 어느 장소에 간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를 향해 여행을 가는 것이라는데 그럴 수 없어서 쓸쓸했던 한 해를 돌아봅니다. 우리가 떠나왔지만, 여전히 머무는 자리. 그곳에 다시 가야만 다시 찾을 수 있는 무엇을 두고 온 자리. 인생의 소중한 한때가 깃들어 있는 그 자리를 향해 마음의 여행을 떠나고 싶은 연말입니다." -by 세음 ♬ Francis Lai 프..
받아쓰기/세음
2021. 12. 29. 1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