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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뉘 같은 소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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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도 환한 봄날 (1)
이종문 시인 「봄날도 환한 봄날」

"꽁무니를 머리쪽으로 끌어당겼다가, 다시 길게 느리면서 기어가던 자벌레가 되돌아왔습니다. 우주를 재다 돌아오는 자벌레를 보며 시인은 생각했죠. 그런데 왜 돌아오나. 아마 다시 재나 보다. 대청마루를 기어가는 자벌레를 보면서, 지금 자벌레가 우주의 넓이를 재고 있구나. 한 번 더 재나보구나. 이런 생각을 하려면 적어도 지금 당장은 한가로운 상태일 겁니다. 시간에 쫓기는 일이 있다면, 자벌레가 말을 걸어도 눈에 들어오지 않겠죠. 누군가의 마음을 훔칠 수 있는 생각은. 대청마루를 기어가는 자벌레를 오랫동안 바라볼 수 있는 한가지고도 지루한 시간에 번쩍 쓰칠 겁니다. 그러니 뒹굴뒹굴, 빈둥빈둥의 시간은 꼭 필요합니다." -by 노.날. http://www.heritage.go.kr/heri/cul/culSele..

받아쓰기/노날 2022. 3. 2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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