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까 말까 하는 일은 하는 게 맞고, 말할까 말까 하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이 맞을 때가 많다고 합니다. 무언가를 생각할 때 안 되는 이유 100가지를 아는 것보다, 되는 이유 하나를 아는 것이 바로 우리의 힘이 되는 거라고 합니다. 세상엔 내 마음대로 안 되는 일 천지인데, 안 되는 것에만 마음을 쏟고 있다면, 이루어지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되는 이유 한 가지를 생각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려면, 자신에 대한 믿음도 있어야 하고, 뭐 어때 하는 배짱도 필요할 겁니다. 그런 힘을 키우고, 그런 믿음을 기르는 시간이 아마도 주말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by 생클 ♬ Franz Schubert 슈베르트 곡 - "Danzon de la Trucha 송어의 춤" ※ 피아노 5중주 '..
"타인은 지옥이라는 말도 있고, 사람만이 희망이라고도 합니다. 다 맞는 말이지요. 똑같은 사람이 희망도 되고, 절망이 되기도 하니까요. 그래도 아름다운 사람 주변에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그 아름다운 책을 읽을 무렵. 눈 앞에 마주하고 있을 때에는 잘 몰랐던, 그 아름다움의 갈피 갈피를 천천히 읽어보기 좋은 때이지요. 잡지 같은 사람, 소설 같은 사람, 시집 같은 사람들을 한 장 한 장 읽어 내려가는 날들. 우리를 힘 내게 하는 최고의 단서가 그 속에 있을 거라 믿습니다." -by 세.음. ♬ Franz Schubert 슈베르트 곡 - Piano Trio No. 2, 피아노 트리오 2번 Op. 100, D. 929, in E-flat Major : 2nd movement, Andante c..
"머리의 중앙이 아닌 변방에서 묵묵히 제 소임을 다하고 있는 귀를 위해서, 하루에 한두 시간쯤은 휴식을 선물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by 당.밤. "사람들의 주목을 단 번에 끌 수 있는 곳에 있지는 않지만, 귀가 없었다면 코로나 시대에 사람들이 어떻게 손쉽게 마스크를 쓰고 다닐 수 있었을까, 생각합니다. 귀처럼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새삼 고마움을 느낍니다." -by Markim ♬ Franz Schubert 슈베르트 곡 - "Schwanengesang 백조의 노래 D.957-4. Ständchen 세레나데 "Leise flehen meine Lieder 부드럽게 간청하라 나의 노래여" #bar_Dietrich Fischer-Dieskau 바리톤_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 #pf_Ge..
"85년 전에 작고한 탐정소설 작가의 이야기입니다. 머릿속이 하얘질 때가 있습니다. 막다른 길인 걸 알면서도 돌아 나올 수도 없을 것 같은 때, 벼랑 끝에 서 있는 것처럼 그다음이 보이지 않을 때가 그렇지요. 그럴 때 유메노 큐사큐는 무작정 산과 들로 돌아다녔는데, 어떤 날은 안내판 없는 깊은 산골짜기까지 들어갔었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유메노 큐사큐처럼 무엇이든 하는 것이겠죠. 가만히 있으면 머릿속은 더 하얘지고, 벼랑과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by 노날 ♬ Franz Schubert 슈베르트 - " Die Forelle 송어" D.550 #ten_Fritz Wunderlich 테너_프리츠 분덜리히 #pf_Hubert Giesen 피아노_후베르트 기젠 youtu.be/IO1maxZZvXg
"뜨거운 시간을 지나오느라 자주 냉소적인 말도 필요했던 무렵. 그 시절에는 얼마나 자주 벼랑 끝에 섰으며. 얼마나 자주 불면의 밤을 지새웠을까요. 봄날의 바람처럼 변덕스럽고 사나웠던 날들을 헤쳐왔던 사람들. 다시 청춘의 시간을 되돌려준다고 해도 되돌아가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청춘이란 빛나는 만큼 버거운 시절이기도 합니다. 인생이 받은 가장 아름답고도, 뜨겁고도, 폭탄 같은 선물. 청춘의 날들이 아름답기를. 충만하기를. 무엇이든 미루지 말기를. 또한 많이 웃고, 마음껏 슬퍼하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by 세.음. ♬ Franz Peter Schubert 슈베르트 - "Der Lindenbaum 보리수" Winterreise 겨울 나그네, D. 911 - No. 5 #bar_Matthias ..
"봄꽃들은 대부분 잎보다 꽃을 먼저 피우기 때문에, 어느 날 꽃이 보이지 않고 초록의 잎이 무성하면 세월은 이미 4월 중순을 지나가고 있는 것이죠. 해마다 어김없고 한결같습니다. 칼같이 맺고 끊으며 가는 봄꽃을 보면서 이형기 시인은 청춘과 사랑 그리고 이별을 순수히 받아들이겠노라고 했습니다. 어느새 초록나무로 변한 벚꽃 나무에게서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오래전 이형기 시인의 마음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by 노날 ♬ Franz Schubert 슈베르트 - "Die Schöne Müllerin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D.795 - No.18 "Trockne Blumen 시든 꽃" #Bs-Bar_Olaf Bär 베이스-바리톤_올라프 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