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아메리카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은 파블로 네루다를 이끌어 준 스승이기도 합니다. 시가 사치가 아니라 삶의 절박한 노래라는 걸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의 시를 읽고 있으면 저절로 느껴집니다. 빵을 신의 얼굴이라고 부르는 사람들, 나에겐 있고 다른 아이들에게 없다면, 그것을 나만 가져가는 부끄러운 손이 되지 말라고 하는 시를 읽으면서 백 시간의 공부보다 이 시 한 편을 통해 배우는 것이 훨씬 더 많은 게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by 세음 2019.02.01 금
받아쓰기/세음
2019. 2. 5. 15:57
"라우라 에스키벨의 소설 에 나오는 인상적인 대목입니다. 할머니의 독특한 이론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그 성냥에 불을 붙이기 위해서는 산소와 촛불의 도움이 필요하며, 산소는 사랑하는 사람의 입김 같은 것. 촛불은 성냥불을 일으켜 줄 수 있는 음식이나 음악, 언어, 소리가 될 수 있다고. 사람들은 살아가기 위해 자신에게 불꽃을 일으켜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고. 성냥 한 갑이 우리 안에 있다는 것 산소와 촛불이 있으면 언제라도 불을 붙일 수 있다는 건 매혹적인 예언이지요 세월의 빛줄기에 젖기 전에 성냥의 발화점을 찾을 수 있기를. 혹시 이미 그 성냥 중 하나가 화르르 타올랐다 사라져 버렸다면, 또 다른 성냥에 불을 붙일 수 있기를. 막막하거나 힘들어할 때가 많은 삶에서 잠시라도 그렇게 매혹..
받아쓰기/세음
2019. 2. 4.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