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그 광고가 회사가 한 공식 광고 1호였습니다. 올해 히트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이자 미스터리는 회사가 광고 한번 하지 않았는데 이토록 큰 성공을 거둔 겁니다. 이 음료에 열광하는 소비자는 대개 대학생이거나 젊은 세대인데요. 이들이 알아서 광고를 해 주었습니다. 소비자들이 자청해서 SNS 와 유투브에 멋진 장면을 제작해서 올렸는데요. 그 결과, 맥주를 마시는 사진이나 영상은 마치 패배자를 연상시키는 반면에 이 음료를 마시면 왠지 훨씬 더 잘나가는 사람처럼 보이게 된 겁니다. 여기서 바로 오늘날 상품 기획이나 마케팅을 하고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몰라서는 성공할 수 없는 '밈'이라는 용어가 등장합니다. 영어로 'MEME' 인데요. 우리 말로는 '문화적 유전자' 정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1976년..
우리 사회는 지금 도처에 물리적 폭력이 아니라 이런 폭력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휘하의 이장들을 불러 모아놓고 자신의 극단적 견해를 강요하는 지방 군수, 수감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15년치 공문 수발신 내역을 내놓으라는 국회의원, 성폭행 가해자로 사진 위협까지 해서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게 한 남학생. 일일이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 사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끔찍하게 폭력적 일지 모릅니다. KBS1라디오 성공예감 2019.09.05.목 오프닝멘트 받아씀.
"유년 시절 어린 학생들이 폭염 속에서 쓰러지는데도 일장 연설을 하고야 말았던 교장 선생님부터, 요즘에는 세상 어지럽힌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SNS로 관심을 끄는 헛소리를 기어코 하고야 마는 정치인들에게서 그런 모습을 봅니다. 기업경영의 세계에서도 가장 큰 적은 성공에 중독된 경영자입니다. 그들은 어떤 결정도 성공으로 이어질 거라고 오판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 자신의 언행이나 판단이 곧 성공 그 자체라고 여깁니다. 그리고 자신은 물론 기업의 몰락을 자초합니다. 기업 경영사는 성공에 중독된 경영자의 무덤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소비자들을 의식하지 않아도 성공을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 이거야말로 가장 전형적인 성공 중독 증상이지요." KBS1 라디오 김방희의 성공예감 2019.08.12.월 오프닝멘트 받아씀.
그건 상대가 '나에게 상처를 준 적이 없어' 라거나 '나에게 그렇게 큰 상처는 아니었어' 라고 자신을 설득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상처와 분노를 있는 그대로 인정한 후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사랑으로 용서하는 것이 진정한 용서입니다. 분노를 일으키게 한 당사자에게 보복과 복수를 하면, 그가 고통받고 괴로워하고 그래야 우리가 용서하게 된다는 것도 오해입니다. 상대는 누군가의 분노를 일으킨 사실조차 모르거나 혹은 알더라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살아갑니다. 그러니 가장 크게 상처받는 사람은 자신뿐 이겠지요. 바로 자신의 꼬리를 물어뜯는 상어와 다를 바 없습니다." - 드와이트칼슨 dwightcarlson 중에서 "오늘날 우리가 품는 일본에 대한 감정 역시 이 두 가지 잘못된 경향성을 그대로 드러냅..
Good Old Days Virus 라고도 하지요. 사실 이렇게 사람들의 기억과 생각을 왜곡하는 경향성은 워낙 강력합니다. 그래서 기업들 마케팅에도 종종 등장하죠. 어머니 손맛이라거나 그 시절 그 느낌이라는 표현도 여기서 기인합니다. 과거선호편향은 사람들 의식 속에 워낙 강력하게 각인되어 있어서 무의식에 작용하기도 합니다. 세월호 참사를 겪은 직후에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회고하는 명량해전이라는 영화가 주목 받거나 또 한일 갈등이 고조되는 요즘, 봉오동 전투에 기대가 쏠리는 것들이 좋은 예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편향이 극도의 자기 합리화와 결합이 되면, 위험할 정도로 퇴행적인 모습이나 현실 도피가 나타나기도 한다는 점이죠. 요즘 우리 사회 일각에서 나타나는 극단적인 인식들이 바로 그런 현상의 결과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