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을 보고 나오는데 주인공이 한 말이 남아 떠나질 않습니다. "아직 청춘이라는 말은 이젠 청춘이 아니라는 말이야." "진짜 청춘들은 쓰지 않는 말이라고!" 그러면서 사무엘 울만이란 시인이 한 말도 생각이 납니다. 때로는 이십대 청년보다 일흔 살 노인이 더 청춘일 수 있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시기가 아니라 마음 가짐에 속하기 때문이다. 고목에 피어난 연둣잎 새순을 보면서 이 세상에 태어나 누구도 나이를 일러주지 않는다면. 그렇다면 어쩌면 우리는 더 청춘으로 살다 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by 세.음. https://birminghamhistoricalsociety.com/news-and-newsletters/#jp-carousel-2823 Newsletters News and Newslett..

"지금의 내 모습에는 가장 가까운 다섯 사람의 모습이 담겨 있다는 말도 기억해 봅니다. 우리 곁에서 열심히 사는 모습으로 지혜로운 모습으로 자유로운 영혼으로 우리를 이끌어 준 아름다운 사람들. 나를 잘 익은 포도로 만들어 준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은 무렵입니다."-by 세.음. ♬ Niccolò Paganini 파가니니 곡 - "Cantabile M.S.109 - In D Major - per violino e chitarra (pianoforte) 바이올린과 기타 (피아노)를 위한 칸타빌레 D 장조 #vn_Gil Shaham 바이올린_길 샤함 #gtr_Göran Söllscher 기타_외란 쇨셔 https://youtu.be/ii50l1B510o

"사람들은 작품으로 예술가의 내면세계를 분석하길 즐긴다고 합니다. 이런 면에서 한글을 발명한 세종대왕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동아시아 언어문화학자 사무엘 로버트 램지 Samuel Robert Ramsey 교수가 「한국의 알파벳 : 한글의 역사와 구조 The Korean Alphabet: Its History and Structure」 라는 책에서 세종대왕을 이렇게 분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외국인이 한글에 대해 평한 이야기를 듣자니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는 순화된 우아함과 수학적 일관성을 가지고 살고 있는가. 단순하고 가식 없이 말하고 쓰고 있는가. 세종대왕께서 우리에게 물려준 최고의 유산은 한글이라는 우리 말과 그에 담긴 정신도 함께일 테니까요." - by 세.음. ♬ 하덕규 사, 곡 #원곡_시인과 촌장 ..

"요즘 매화나무에 맺힌 꽃눈에서 꽃봉오리가 나온 모습이 팝콘 알갱이 같습니다. 어느 곳에선 아직 절반은 옥수수 알갱이고, 절반은 팝콘인 상태이기도 하지요. 그 안에 몇 겹의 꽃잎이 뭉쳐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아직은 작고 단단하지만요. 어느 날인가 우리가 못 보는 사이에 이런 일이 여기저기서 마구 벌어질 겁니다. 자연의 영혼이 꽃눈에 깃들어 있다가 따뜻해지면 기분이 좋아서 펑! 하고 터진다. 그건 아마도 우리들 가슴 속에 있는 꽃눈에서도 벌어질 일일 겁니다." -by 세.음. https://www.nal.usda.gov/exhibits/speccoll/exhibits/show/popcorn/how-does-popcorn-pop- How does popcorn pop? · Popcorn: Ingr..

"개울가나 강가에서 가만히 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면 불안했던 마음이 가라앉으면서 스트레스도 풀리지요. '강물' 대신에 '사람'을 넣어도 통할 것 같습니다. 의심이 없고 스스로 어디로 가는지 잘 알고 있고 다른 곳으로 가고 싶어 하는 일도 없는 사람을 보면 참 평온해 보입니다. 내 마음이 그러하다면 또한 평온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by 세.음. ♬ Ludwig van Beethoven 베토벤 곡 - Symphony No. 5 교향곡 5번 '운명' in C Minor, Op. 67: IV. Allegro 4악장 #con_Mariss Jansons 지휘_마리스 얀손스 #orch_Bavarian Radio Symphony Orchestra 연주_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https://youtu.be/mn..

"생강나무 꽃이 피면 진짜 봄이 오는 거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산수유 꽃이랑 비슷하게 생겨서 구별하기 쉽지 않지요. 다른 점이라면 나뭇가지를 분질렀을 때 싸하게 생강 내음이 난다는 겁니다. 이런 생강나무를 두고 문성해 시인이 시를 지었지요. 고유한 식물의 세계도 그럴 정도니 인간의 세상은 오죽할까. 그래서 우리에겐 부러뜨려야만 했던 가지를 되찾아 제자리에 붙이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식물과 달리 사람은 다시 붙인 가지에서 싹이 트고 꽃이 필 수 있습니다. 얼마든지요." -by 세.음. ♬ Georges Bizet 비제 곡 - III. Intermezzo 3막 간주곡 Andantino quasi Allegretto, from 오페라 #fl_Emmanuel Pahud 플룻_에마뉘엘 파위 #con_Ya..

"당장은 쉽게 떠오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매일 스스로에게 그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다 보면, 우리 뇌에서는 열심히 찾아내려 할 테고, 신경세포가 연결되는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앞으로는 그런 일을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도울 겁니다. 놀라운 일 감동을 준 일 영감을 준 일. 찬찬히 떠올려봐야겠습니다." -by 세음 ♬ Franz Liszt 리스트 곡 - "Concert De Etude 연주회용 연습곡 S.144 - 3. ‘Un Sospiro 탄식’ #pf_Andre Watts 피아노_앙드레 와츠 https://youtu.be/Q6AvlcY0b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