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은 정말 그림을 못 그리는군요. 용케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법은 터득하셨지만 말이죠." 벌써 40년이나 그림책 작가로 활동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타고난 재능이 없는 저에겐, 모든 작업이 승리랍니다" 잘하는 걸 잘 해내는 것만이 승리가 아니라 못하는 걸 참고 끝까지 해보는 것도 승리일 수 있다는 걸 그를 통해 배웁니다. 포기하지 않는 것도 재능 중 하나. 오늘 난 무얼 끝까지 붙들었는지를 떠올려봐도 좋겠습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어디에 소질이 있고 없고를 가리곤 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어떤 분야에 소질이 정말로 없었던 게 아니라, 무언가를 처음 시작했을 때의 미숙함을 잘 견디지 못했던 건 아닐까. 그래서 지레 포기했던 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by 세.음. https://www..

Non importa la durata del viaggio ma ciò che abbiamo vissuto insieme. "이 말은 바로 우리 축구대표팀의 간판 수비수 김민재 선수에게 띄우는 작별의 말이었죠. 애초 계약했던 3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한 시즌만에 팀을 옮기게 됐지만, 그동안 그가 동료들과 얼마나 뜨거운 우정을 쌓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우리는 흔히 10년 지기, 20년 지기라는 말로 함께 한 시간을 내세우지만, 시간의 길이보다는 함께 한 시간의 밀도가 더 중요할 겁니다. 짧은 시간, 성큼 가까워진 누군가에게 기별을 해보고 싶은 날입니다." -by 세.음. ♬ Henryk Wieniawski 헨릭 비에니아프스키 곡 - Violin Concerto No. 2 in D Minor Op..

"영어로는 Palmer Grasp Reflex. 우리 말로는 '파악 반사' 또는 '잡기 반사'라고도 부르는 행동이지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신생아조차도, 실은 자신의 몸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세상의 무게에 치이다 보면 내 한 몸 들어 올리는 것도 힘겨운 날이 있습니다. 그럴 때면 있는 힘을 다해 어른의 손가락에 매달렸던 갓난 아기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우리는 날 때부터 제 무게를 감당할 수 있도록 태어난 사람들. 그 믿음으로 또 스스로를 일으켜 봅니다." -by 세.음. https://youtu.be/moIUcOa0t-w ♬ 미국 남부 민요 - "Hush, Little Baby" #voc_U.Bar.E 노래_유발이 https://youtu.be/HPvBegHb67E

"프랑스 작가 Jean Cocteau 장 콕토가 했던 말입니다. 인생이 한 편의 연극이고 파리가 무대라면, 모든 사람이 다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고 그래서 파리가 멋진 도시라는 뜻이겠죠. 누군가는 또 이런 말도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성공한 작가가 중요하지만, 파리에서는 모든 작가가 다 중요하다' 작가 대신 사람을 넣었을 때도 뜻이 통하면 정말로 멋진 도시가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기에서는 성공한 사람이 중요하지만, 여기에서는 모든 사람이 다 중요하다. 저기가 아닌 여기에 계신가요?" -by 세.음. ♬ 뉴질랜드 마오리족 전통 민요 - "Pōkarekare ana 포카레카레 아나" #voc_Hayley Westenra 노래_헤일리 웨스튼라 #con_Brett James 지휘_브렛 제임스 #orch_L..

"서로 서운했던 점을 고백하고, 사과하고, 털고 나니까. 이제는 장점도 보이고 의외로 서로 닮은 점이 많더라고까지 했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언제나 현재 진행형. 절대 과거 완료형이 될 수 없지요. 어디서 어떻게 또 인연이 닿을지 모르니까요. 너무 예의 없는 이별은 삼가야 할 겁니다.“ -by 세.음. ♬ Felix Mendelssohn 펠릭스 멘델스존 곡 - "Symphony No. 4 교향곡 4번 "Italian 이탈리안" in A major, Op. 90" I. Allegro vivace #con_ Claudio Abbado 지휘_클라우디오 아바도 #orch_London Symphony Orchestra 연주_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https://youtu.be/oUdINtPpiIw

"오래된 수필집을 들춰보다가 희미하게 밑줄을 그어 놓았던 한 단락의 글을 찾았습니다. 누군가를 함부로 정의하는 일은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무례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 사람은 이런 사람, 저 사람은 저런 사람. 너무 단정적으로 말하는 일은 조심하고 삼가야겠지요." -by 세.음. https://www.yes24.com/Product/Goods/3384725 산에는 꽃이 피네 - YES24 그대의 마음에도 꽃이 피는가.읽는 이의 마음속에 한 송이 꽃을 피워 내는법정 스님의 맑고 깊은 영혼의 세계1970년대 후반 모든 것을 떨치고 송광사 뒷산에 손수 불일암을 지어 홀로 수행하며 www.yes24.com ♬ Benny Anderson 베니 안데르손 곡 - "Like an Angel Passing through..

"우연히 아마추어 연주 단체의 공연을 관람했을 때, 유난히 트라이앵글 연주자에게 시선이 갔습니다. 지휘자를 쳐다보는 연주자의 눈에서 레이저 광선이 나올 것 같아서였지요. 1초도 되지 않을 그 순간을 정확하게 맞추기 위해서였겠지만, 어찌나 긴장하는지 들고 있는 트라이앵글이 가늘게 떨리는 것 같아서 보는 사람이 다 긴장될 정도였고 슬며시 웃음도 났습니다. 문득 그립기도 했죠. 내가 저렇게 긴장하고 가슴 떨렸던 게 마지막으로 언제였을까." -by 세.음. http://www.yes24.com/Product/Goods/35927 콘트라베이스 - YES24 작은 활동 공간 내에서 사랑하고 존재를 위해 투쟁하는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이야기. 한 예술가의 고뇌와 평범한 소시민의 삶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남성 모노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