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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기다려주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있는 나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위로받고 싶어 하는 친구. 밀린 대청소를 하고 있는 엄마와 지금 당장 놀고 싶은 아이. 더 나이 들기 전에 자식과 여행하고 싶어 하는 부모. 시간이 기다려주지 않는 것들 중에 대표적인 것들이죠. 영화를 보고 대청소를 끝내고 바쁜 일을 처리하고 난 뒤에는, 내게 시간을 달라고 하던 친구와 아이, 그리고 부모님들은 이미 다른 곳을 보고 있습니다. 시간이 기다려주지 않는 것들이 언제고 나를 기다려주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가끔 돌아봐야겠다 생각해 봅니다." -by 노.날. ♬ Johann Sebastian Bach 바흐 곡 - "Brandenburg Concerto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No.4 in G Ma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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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아무것도 믿지 말라고 한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아론 치카노베르 Aaron Ciechanover' 사람을 대할 때는 의심하지 말라고 한 중국 철학자인 '후스 胡適' 그렇다면 인생길을 가기 위해서는 믿어야 할까. 믿지 말아야 할까. 아마 이런 조언도 가능할 겁니다. 아무것도 믿지 않더라도 내가 믿고 싶은 것이 생겼을 때는 의심하지 말고 끝까지 믿어라. 오늘 생각의 방향 키는 믿어보는 쪽으로 작동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by 노날 ♬ Alessandro Scarlatti 알레산드로 스카를라티 곡 - "Sento nel core 마음으로 느끼네" #sop_조수아 #orch_Czech Symphony Orchestra 연주_체코 심포니 오케스트라 https://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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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당황해서 우왕좌왕하는데 스누피의 충실한 친구 철새 우드스톡 Woodstock 이, 마이크 앞으로 가서 망가진 테이프에서 나와야 할 노래를 휘파람으로 부르기 시작합니다. 망가진 테이프에서 나와야 하는 노래가 푸치니 Puccini 오페라 에 나오는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O mio babbino caro" 였습니다. 코치, 관객, 선수 모두가 당황해서 망가진 테이프에 주목할 때, 상황을 지켜보던 철새 우드스톡은 노래를 휘파람으로 대신하죠. 덕분에 패티가 우승을 합니다. 우리에게는 '대체 代替'라는 명사와 '대체하다'라는 동사가 있습니다. 말이 있다는 것은 그런 상황이 존재한다는 뜻이죠. 그러니 이 길이 아니면 저 길이라는 대체 代替는 분명 어딘가에 있을 겁니다. 공들여 잘 찾아보면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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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풀리다' 라는 동사로 풀리지 않는 상태와 상황은 없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풀리니까 운신하기가 편해진 요즘, 그 어떤 상황도 그전보다 좋게 만들어주는 동사. 풀리다를 곱씹으면서 이런 생각 가져보게 됩니다. 어떤 상황이나 상태든지 '풀리다' 를 써서 문장을 완성하면 늘 조금 전보다 좋아진 상태로 맞겠구나 생각해 봅니다." -by 노날 ♬ Pietro Mascagni 마스카니 곡 - "Intermezzo 간주곡" from 오페라 #cond_Massimo Zanetti 지휘_마씨모 자네티 #orch_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https://youtu.be/qiiKoqWxt9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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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변덕스러운 바람이 까탈을 부리는 달, 2월입니다. 1월보다 3일이 적은 2월.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 Augustus 가 2월에서 하루를 빼서, 자신의 이름을 딴 8월에다 보탰기 때문에 2월이 짧아졌다고는 하지만, 2월이 변덕스러운 바람 달이어서 짧은 달이 된 건 아닐까 좀 엉뚱한 생각을 해보게도 됩니다. 1년 12달 가운데 반드시 하루를 빼야 하는 날이 있다면, 가장 까탈스러운 달에서 하루를 빼는 게 맞지 않을까. 2월, 부디 역풍에도 순항하는 달이 돼주길 바라면서 정면으로 맞이해 봅니다." -by 노날 ♬ John Lennon, Paul McCartney 존 레넌, 폴 매카트니 곡 - "When I'm Sixty Four" https://youtu.be/ckV2ogbt8W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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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카르페 디엠이 윤리적 주관주의라는 비난에서 벗어나려면, 그것에 찬성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카르페 디엠을 옹호해야 하고 다른 사람의 까르페 디엠을 빼앗는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철학자들의 견해입니다. 나의 자유와 타인의 자유가 충돌할 때, 무엇이 우선이어야 하는가. 철학자들은 나 뿐만 아니라 타인의 카르페 디엠도 위해 주는 것. 그리고 타인의 카르페 디엠을 빼앗지 않는 것 이외에 하나를 더 보태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바로 다른 사람들이 까르페 디엠에 자유를 더 많이 사용하게 하는 쪽으로 행동하는 것. 아니면 나의 카르페 디엠을 위해 친구의 도시락을 당당히 뺏어 먹고도, 지금 난 배고픈 나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렇게 윤리적 주관주의를 마음껏 휘두르는 오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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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안식처를 찾아 정교회 수도원으로 가는 길은 하나. 낡고 오래된 나무다리로 냇물을 건너, 정교회의 수도원이 있는 숲으로 깊숙이 들어가야만 합니다. 냇물을 건너가면 고요한 안식처로 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나무를 엮어 만든 다리죠. 나무로 만들어진 다리는 금방이라도 끊어질 듯 낡고 오래됐습니다. 그래서 꼭 건너가려면 먼저 짐부터 줄여야하겠지요. 고요한 안식처로 가는 길. 그 길은 레비탄의 그림처럼, 폭삭 주저앉을 것 같은 나무 다리를 건너가는 길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나의 무게를 가볍게 줄이는 것. 여기에서 시작되는 길이 고요한 안식처로 가는 길일 겁니다."-by 노.날. ♬ Jules Massenet 쥘 마스네 곡 - "Méditation 명상곡" from 오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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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조차 잊게 하는 책 읽기를 하려면, 먼저 글자를 알아야 할 겁니다. 글자를 알고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있어도, 글자를 모르는데 책을 읽을 수 있는 이는 없지요. 책처럼 마음도 '읽는다'라고 표현합니다. 그렇다면 마음을 읽기 위해서 먼저 알아야 하는 글자는 무엇일까요. 책을 읽는다. 마음을 읽는다. 둘 다 '읽는다'라는 동사를 쓰지만, 책 읽는 도구를 글자라고 한다면 마음은 읽을 도구가 없습니다. 그래서 내 마음도 읽기 어렵고, 남의 마음도 읽기가 어렵죠. 하지만 이렇게 답을 구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책과 마음, 둘 다 읽는다는 같은 동사를 쓴다면. 마음을 읽는 글자는 '책 읽기'를 통해서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원전부터 내려오는 책들과 오늘 새로 나온 책들이 바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도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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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좋다고 하는 칭찬도, 싫다고 하는 비난도 귓가에 스치는 바람 소리처럼 들으면 됩니다. 둘 다 내 일이 아니라 남의 일이라서 그렇습니다. 칭찬받아 마땅한 사람인가, 비난받아 마땅한 사람인가. 답을 알고 있는 사람은 남이 아니라 나입니다. 한 해의 마지막 12월은 나 스스로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지게 되는 달입니다. 올 한 해 잘 살았는가, 후회는 없는가, 못다 한 일은 무엇인가. 12월에 하게 되는 질문들의 답변자 역시 남이 아니라 '나'입니다. 좋은 질문자이자 훌륭한 답변자로 12월을 보내면 좋겠다 생각해 봅니다." -by 노날 ♬ Gustave Charpentier 귀스타브 샤르팡티에 곡 - "Depuis le jour 당신을 만난 날부터" from 오페라 #sop_Angela Gheorghi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