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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에서는 매달 1일을 칼렌다에 Kalendae, 5일은 누나에 Nonae, 13일은 이두스 Idus 라고 불렀습니다. 그렇다면 9월 2일은 '9월 1일의 2일 후'라고 해도 되지만, 9월 2일의 기준일은 5일이었지요. 그래서 9월 2일은 9월 5일 누나에의 4일 전 이 됩니다. '며칠 전' 만 있고, '며칠 후'가 없는 세상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지나가 버리는 것들' 일 겁니다." -by 노날 http://roma.andreapollett.com/S7/roma-cal.htm Kalendae, Nonae, Idus The fifth Roman king, Tarquinius Priscius (c.600 BC) decided that January should have been the ope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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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디락스 Goldilocks 는 적당히 식은 죽을 먹은 다음, 적당히 푹신한 침대에 누워 잠이 들었습니다. 골디락스는 영국의 전래 동화에 나오는 주인공이지만, 지금은 적당한 그 무언가를 상징하는 말로 쓰입니다. 가령, 너무 강하거나, 너무 약하지 않은 바람을 골디락스 바람이라고 하는데, 순풍 順風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거꾸로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순풍은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게 살 때 불어온다. 가는 8월 오는 9월, 모두 순풍 속에 오고 갔으면 합니다." -by 노날 ♬ 久石讓 ひさいし じょう 히사이시 조 곡 - "かあさんのホウキ엄마의 빗자루" from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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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 시인 '사아디 무슬라 알딘 Sa'di Muslah al-Din' 의 경험담입니다. 사아디는 메카 순례만 열네 번을 했고, 30년간 이슬람권 각지를 돌아다니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아리고 쓰린 맨발로 쿠파 신전으로 들어갔다. 사아디는 맨발이란 단어 앞에 아리고 쓰리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가난해서 신발이 없었고, 신발이 없어서 맨발로 다니다 보니 발은 상처 투성이가 돼 서글픈 마음으로 신전으로 들어갔는데. 그곳에서 발이 없는 이를 만났다. 순간 사아디의 아리고 쓰리던 맨발은 자연 치유가 되지 않았을까요. 서글픈 가난과 추웠던 마음도 예전처럼 힘들진 않았을 겁니다." -by 노날 http://www.yes24.com/Product/Goods/2987965 사아디의 우화 정원 - YES24 루미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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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아무도 그 나무가 어떻게 거기까지 갔는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확실히 알지 못하지만. 해가 갈수록 아래로 자라 무화과를 맺습니다. ' No one is quite sure how the tree ended up there or how it survived, but year after year it continues to grow downwards and bear figs.' 천장에 뿌리를 내리고도 그 무엇도 탓하지 않는 이 나무에,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비춰봅니다. 뿌리로 움켜쥐어보려는 노력도 없이 어디로든 뻗어보려는 노력도 없이 나는 무엇을 그렇게 탓하고 있었나. 하고 말이죠" -by 당밤 ♬ Ludwig van Beethoven 베토벤 곡 - "Piano Co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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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화를 할 때, 명상을 할 때, 음악과 하나가 될 때. 얻는 즐거움이 곧, 좋은 삶이자 에우다이모니아 Eudaimonia 입니다. 좋은 대화와 명상으로 즐거움을 얻는 삶. 음악으로 즐거움을 얻는 삶. 이렇게 좋은 삶에는 있고, 나쁜 삶에는 없는 것이 침묵이다. 명상 지도자 코이케 류노스케 小池龍之介의 말입니다. 차라리 침묵하든가 아니면 입에 담아도 좋은 말만 해라. 코이케 류노스케가 전하는 메시지인데요. 입에 담아도 좋은 말은 살아있는 모든 것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말. 이런 좋은 말과 침묵을 가까이 둘 수 있다면 좋겠다 생각해 봅니다." -by 노.날. ♬ When It's Lamplighting Time In The Valley https://youtu.be/FNJ0IwRmT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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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도만 잘 잡고 다시 보면, 내가 알고 있던 그 사람과는 다른 사람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잘하게 된 것 중 하나가 사진이 잘 나오는 각도 잡기입니다. 특히 셀카를 찍는 사람을 구경하는 일은 어떤 각도로 찍으면 사진이 잘 나오는가, 각도에 대한 배움의 시간이 되기도 하죠. 달도 보이는 각도에 따라서 달라지고 사람도 그렇다면, 사는 일도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지 않을까. 셀카 찍을 때처럼만 열심히 찾아보면 가장 살만한 각도도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by 노날 “Göttingen 괴팅겐" #org_voc_Barbara 원곡_바르바라 #voc_ms_ Anne Sofie von Otter 노래_메조소프라노_안네 소피 폰 오터 https://youtu.be/Urm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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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명순응과 암순응은 마음과 인생에서도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절망으로 막막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살게 되는 것. 이제 앞이 선명해진 것 같은 날 어딘지 모르게 불안한 것. 이 또한 마음과 인생에서 일어나는 명순응과 암순응이겠지요. 혹시라도 마음에 일어나는 명순응과 암순응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면, 안심하세요. 잠시 동안은 캄캄할 수 있겠지만 곧, 순응할 수 있게 되고 앞은 다시 환해질 테니까요." -by 노날 ♬ Vincenzo Bellini 벨리니 곡 - "Vaga Luna Che Inargenti 방황하는 은빛 달이여" #sop_Ruth Ann Swenson 소프라노_루스 앤 스웬슨 #pf_Warren Jones 피아노_워렌 존슨 https://youtu.be/BKLPZ470c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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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순간에도 아름다울 수 있는 나무들은, 예상치 못한 추위에 가을비까지 내리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묵묵부답의 나무 대신에, 지금까지 나무들이 보여준 삶의 전략에 비추어 가정해 볼 수 있는 답에는 이런 것도 포함돼 있을 것 같습니다. "살아가기 위해 해볼 것은 다 해보는 수밖에 없는 운명. 그것이 생명이다." 중 - 식물학자 신준환 -curated by 노날 https://m.khan.co.kr/life/travel/article/201611252130005#c2b [명사 70인과의 동행] (31) “멈추고 낮추고, 가만히 바라보세요”…숲과 마주하는 법을 배우다 “사람들은 단풍의 화려함을 즐기지만 나무 입장에서 보면 처절한 순간입니다. 식물은 엽록소로 ... m.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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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은 꽃에서 꿀을 취한 다음, 두 번째 위에다 임시 저장을 해두고 다리로는 화분 花粉을 긁어모읍니다. 저장해 둔 화분(꽃가루)은 다른 꽃에서 꿀을 취하면서, 그 꽃에게 꽃가루받이로 선물하게 되죠. 이렇게 서로가 하나씩 사이좋게 주고받는 꽃과 벌을 보면서 한 생물학자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꽃잎에 상처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꿀을 따는 벌. 정말 매너가 좋은 벌이죠. 만약, 벌이 꽃가루 받이를 해준다고 생색을 내면서 꽃잎에 상처를 낸다면, 꽃에게 벌은 필요하지만 내치고 싶은 손님이 되겠지요. 주말엔 꿀벌의 매너를 한번 장착해보면 어떨까요. 그 순간 바로 누군가에게 반갑고 고마운 존재로 급부상할 겁니다." -by 노날 ♬ Antonín Dvořák 드보르작 곡 - "Serenade for Str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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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는 자신이 모르는 라틴어는 쳐다보지 않고, 자신이 알고 있고, 자신 있는 모국어인 영어에 집중했습니다. 덕분에 셰익스피어가 만들어낸 영어 단어 구절만 2천 개가 훨씬 넘습니다. 영어가 생긴 이후로 가장 많이 인용된 구절들 중 10분의 1이 셰익스피어가 만들어낸 글과 말이라고 합니다. 당시 라틴어를 많이 그것도 아주 잘 할 줄 알았던 사람들은 지금 셰익스피어의 뒤에 있습니다. 이 또한 셰익스피어가 희곡에서 주는 희망과 위로 그 이상일 듯합니다." -by 노날 https://www.indiatoday.in/education-today/grammar-vocabulary/story/7-words-and-phrases-invented-by-shakespeare-1956541-2022-05-31 7 w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