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메이지 明治 시대의 시인 '마사오카 시키 正岡子規'는 하이쿠 俳句라는 문학 용어를 만든 일본의 근대 문학 거장입니다. 그는 생애 마지막 시기에 결핵으로 투병하는 동안 「병상 6척 病牀六尺」이라는 수필집을 남겼다고 하죠. 사망하기 일주일 전까지 집필한 이 수필집에는 시들어가는 자신의 몸과 정신을 연민 없이 바라보려 애쓴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6월의 어느 날 마사오카 시키는 자신의 일기장에 이렇게 적었다고 했습니다. 시인이 죽음 가까이에 다달아서 쓴 이 글을 우리가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이 글의 마지막 한 줄은 마음을 올립니다. 깨달음이란 어떠한 경우에도 아무렇지 않게 살아있는 것이었다." -curated by 당.밤. https://tokusenji-sendai.com/?p=1101 悟..
"기초를 연습하기에 앞서서 해야 할 일은, 누구보다도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거라고 작가 사이토 나오키는 말합니다. 이건 꼭 그림 그리기에만 국한된 얘기는 아니겠죠. 뭔가를 잘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그 일에 흠뻑 빠져보는 걸 겁니다." -by 당.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4106373 잘 그리기 금지 사이토 나오키의 첫 번째 저서이자 일본 아마존 만화 및 그래픽노블 분야 베스트셀러이다. 사이토 나오키는 현재 일러스트레이터로 왕성히 활동 중이며 유튜브에서 일러스트에 대한 콘텐츠로 www.aladin.co.kr ♬ Hisaishi Joe 히사이시 조 곡 - "Summer" #per_Kazumi Tateishi Trio..
"월요일이 유독 힘든 건.흐트러진 마음을 제 자리에 돌아오게 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일 겁니다. 옷매무새를 바로잡듯이 온 마음을 끌어다 조용히 가다듬어 봅니다."-by 당.밤. ♬ W. A. Mozart 모차르트 곡 - "Che Soave Zeffiretto 저녁바람은 부드럽게" from 오페라 #sop Gundula Janowitz 소프라노_군돌라 야노비츠 #sop_Edith Mathis 소프라노_에디뜨 마띠스 #con_Karl Böhm 지휘_카를 뵘 #orch_Der Deutschen Oper Berlin 연주_베를린 도이치 오퍼 오케스트라 https://youtu.be/F8CdzZWREbk
"나무의 나이는 인간의 나이와 다르다지만 나무들의 세계에서도 백향목의 첫 열매는 분명 늦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 나무의 굼뜸이 또 그 신중함이 왠지 위로로 다가옵니다. 열매가 늦든 빠르든 백향목은 그 자체로 아름답고, 한참을 기다려 맺은 첫 솔방울은 또 그 자체로 귀할 테니 말이죠." -by 당밤 ♬ "I'd Rather Go Blind" #original voc_Etta James 원곡_에타 제임스 #voc_Hennie Dolsma 노래_헤니 돌스마 https://youtu.be/AF58Rqh4TOc
"우리가 생각하는 여름이 와도, 어떤 복숭아들은 다 여물지 않은 채이겠지요. 그 복숭아에는 그 복숭아만의 여름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여름은 언제일까. 우리는 언제 다 여물까. 아직 오지 않았더라도, 조급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by 당밤 ♬ Felix Mendelssohn 펠릭스 멘델스존 곡 - "A Midsummer Night's Dream 한여름밤의 꿈", Incidental Music 부수 음악, Op. 61 - VII. Notturno 제7곡 녹턴 Con moto tranquillo #con_Andre Previn 지휘_앙드레 프레빈 #orch_Wiener Philharmoniker 연주_빈 필하모닉 https://youtu.be/XOXS1Gt-Z8A
"남들 눈엔 별나게 보이는 어떤 특성이 알고 보면 나 자신에겐 자연스러운 일일 때가 있습니다. 물을 싫어하는 악어와 불을 싫어하는 용처럼 스스로가 별나게 느껴질 때, 그럴 땐 내 약점보다 장점이 뭔가를 조용히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by 당밤 ♬ Hugo Alfvén 후고 알프벤 곡 - "Swedish Rhapsody 스웨덴 광시곡 No. 1, Op. 19: "Midsommarvaka 한 여름의 축일 전야" #con_Neeme Järvi 지휘_네메 예르비 #orch_Royal Stockholm Philharmonic Orchestra 연주_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https://youtu.be/JHsiTGI2lZM
"차근차근 생각해 보자. 머릿속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똬리를 틀고 있을 땐, 한 올씩 풀어가는 게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차근차근 생각해 보자. 인공지능에 입력했다는 그 말을 혼잣말처럼 중얼거려봤습니다." -by 당밤 https://arxiv.org/abs/2205.11916 Large Language Models are Zero-Shot Reasoners Pretrained large language models (LLMs) are widely used in many sub-fields of natural language processing (NLP) and generally known as excellent few-shot learners with task-specific exemplars. Not..
"어둠 속에서까지 찾게 되는 것들은 내게 꼭 필요하거나 간절한 것일 때가 많습니다. 손전등이나 휴대전화처럼 어둠을 조금 밝힐 수 있는 도구이거나, 자리끼로 놓아둔 물이거나, 악몽에서 깨어난 다음 찾게 되는 누군가의 손일 수도 있겠죠.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어둠 속에서는 오히려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더 선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삶에 어둑한 순간이 닥칠 때 우리는 무엇을 가장 먼저 더듬어 찾게 될까요. 그 드바 Deba 의 순간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밤입니다." -by 당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mallGb=KOR&ejkGb=KOR&barcode=9788967941017 사라질 것 같은 세계의 말 - 교보문고 세상..
"그래서 무속에서는 직성풀이라는 걸 하기도 했습니다. 길한 직성은 맞이하고 흉한 직성은 쫓아내는 방식으로 말이죠. 일이 꼬였거나 꼬일 뻔했던 것을 다 훌훌 풀어낸 상태. 그 만족스러운 상태를 직성이 풀렸다고 표현을 했던 겁니다. 오늘은 직성이 풀리는 하루였을까. 아니면 성에 차지 않는 하루였을까. 생각해 봅니다." -by 당.밤. ※ 직성에 관한 이야기 http://www.jb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7650 ♬ John Williams 존 윌리엄스 곡 - "Main Title" from 영화 #con_John Williams 지휘_존 윌리엄스 #orch_Wiener Philharmoniker 연주_빈 필하모닉 https://youtu.be/54hoKbTWon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