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으스대는 듯한 구절에 베토벤도 부아가 났던 것 같습니다. 동생에게 이렇게 썼던 것을 보면 말이죠. '너의 돈은 필요없다. 너의 설교도 필요없다. - 두뇌의 소유자, 형 루드비히' 토지 소유자 대 두뇌의 소유자. 어느 쪽이 더 부러울 까요." -by 당.밤. ♬ Ludwig Van Beethoven 베토벤 곡 - "Symphony No.5 교향곡 5번 in C minor, Op.67 : Ⅱ. Allegro con moto #con_Carlos Kleiber 지휘_까를로스 클라이버 #orch_Wiener Philharmoniker 연주_빈 필하모닉 https://youtu.be/xY6KgPQrwgo
"먼 미래를 생각하면 다 허무해질 일인지는 몰라도, 오늘 이 순간에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을 물리치지 말라고 시인은 말하고 있습니다. 내일의 걱정이 우리의 눈앞을 가릴 때, 그것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겠지요. 내 귀에 들려오는 음악과 입에 머금은 향기로운 차 한 모금. 그뿐 이면 족하다 싶을 때 이 순간은 별처럼 빛나는 것 같습니다." -by 당.밤. #Ludwig van Beethoven 베토벤 곡 - Symphony No. 9 교향곡 9번 in D minor, Op. 125 ("Choral 합창") 2. Molto Vivace #con_Paavo Järvi 지휘_파보 예르비 #orch_Deutsche Kammerphilharmonie Bremen 연주_도이치 캄머필하모니 ..
"그러면서 그는 오픈형 스포츠카를 타고 가는 한 인물을 그렸습니다. 그 인물의 목에는 자유롭게 펄럭이는 스카프가 매어져 있었지요. 바람에는 색이 없지만, 우리도 바람이 지나간 자리를 그림에 담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가을바람이 지나간 자리, 아름다운 색으로 물든 나뭇잎들을 그리는 것이지요. 이 계절 우리는 바람의 손길이 어디를 스치는지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단풍을 좇아 떠난 여행은 곧 가을바람의 흔적을 좇아 떠난 여행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겁니다." -by 당.밤. https://youtu.be/XhclMOesHdM?t=8 ♬ Camille Saint-Saens 까미유 생상스 - "Clarinet Sonata 클라리넷 소나타 in E-flat" op. 167-1 Allegretto #cl_Sab..
"나의 기쁨에 함께 기뻐하고, 나의 슬픔에 함께 슬퍼하는 신의 모습. 신이 있다면 그래 줄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인간의 마음이겠지요. 오늘 나의 신은 환하게 웃었을까요. 아니면 나와 같이 근심에 휩싸였을까요. 하루가 다 지나간 이 시간 신의 표정은 어땠을까. 가만히 상상해 봅니다." -by 당.밤. ♬ Johann Sebastian Bach 바흐 곡 - Orchestral Suite 관현악 모음곡 No. 3 in D major, BWV. 1068: 2) Air #org_Jean-Pierre Lecaudey 오르간_쟝-피에르 르코디 https://youtu.be/cMnMBOEZYbY
"심심하기만 한 시골 생활이지만, 이 영상들의 조회 수는 매번 백만을 훌쩍 넘습니다. 복숭아를 수확해서 주스를 만드는 영상은 천만을 넘어섰지요. 별다른 말도 없는 이 영상을 사람들이 찾아보는 이유. 그건 분주하고 편리한 자신의 일상에 뭔가가 빠져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 불편해도, 평화로운 삶이 그립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by 당밤 https://youtu.be/VXxrLGpkDsE [아제르바이잔 Gusar 지역 Hil Village 의 시골생활 유투브] https://www.azernews.az/travel/167841.html Life in village. Gusar residents share delicious food recipes [PHOTO/VIDEO] There'..
"같은 책을 세월이 흐른 뒤에 다시 보면 완전히 새롭게 읽히는 경험을 할 때가 있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 사이에 내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청년 시절에 읽었던 책이 갑자기 물리기도 하고, 예전에는 어려워서 덮었던 책들이 술술 읽히는 경험을 하게 되기도 하지요. 장조가 노래했듯이 언젠가는 누각 위에서 달을 보듯 환하고 고른 독서의 즐거움을 누릴 수도 있을 겁니다. 이렇듯 나이 든다는 것이 꼭 섭섭한 일만은 아닐 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by 당.밤. ♬ Norbert Burgmüller 노르베르트 부르크뮐러 곡 - "Duo for Piano and Clarinet,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이중주 op. 15" #cl_Bettina Aust 클라리넷_베티나 아우스트 #pf_Ro..
"속상해하던 주인공에게 마음 요정이 나타나서 이야기합니다. "네 마음이 작아진 게 아니라 마음자리가 커진 거란다. 두려움을 지날 때 조금씩, 고단함을 지날 때 조금씩 말이야." 우리도 각자 모양이 다른 마음구멍을 지니고 있지요. 그 자리는 오늘도 조금씩 커져 가고 있는 중입니다. 언젠가 더 큰 마음을 품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by 당밤 ♬ Franz Schubert 슈베르트 곡 - "Symphony No. 2 교향곡 2번 in B-Flat Major, D. 125: II. Andante #con_Philippe Herreweghe 지휘_필립 헤레베헤 #orch_Antwerp Symphony Orchestra 연주_앤트워프 심포니 오케스트라 https://youtu.be/52r2OBj2bG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