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이 바닷속에서 날듯이, 거북이 물속을 매끄럽게 헤엄쳐 다니듯이, 누구에게든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이 있을 겁니다. 나는 지금 육지일까, 물속일까. 걷기가 아니라 헤엄치기가 누군가에게는 특기가 될 수도 있겠지요." -by 당.밤. ♬ Carl Maria von Weber 카를 마리아 폰 베버 곡 - "Clarinet Concerto 클라리넷 협주곡 No. 2 in E flat major Op.74: I: Allegro" #cl_Sabine Meyer 클라리넷_자비네 마이어 #con_Herbert Blomstedt 지휘_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 #orch_Staatskapelle Dresden 연주_드레스덴 국립 관현악단 https://youtu.be/5lQzdW58-hw
"우리는 각자의 우주선을 타고서 미지의 우주를 헤엄쳐가고 있습니다. 그속에서 언젠가 우리가 열심히 찾는 그 무언가를 발견하는 날이 올 수도 있겠지요. 그럴 겁니다." -by 당밤 ♬ Camille Saint-Saëns 생상스 곡 - "Oboe Sonata 오보에 소나타 in D major, op. 166 - 1) Andantino" #ob_Allan Vogel 오보에_앨런 보겔 #pf_Bryan Pezzone 피아노_브라이언 페존 https://youtu.be/EIabC5VHI3c
"걷고 싶은 길들과 만나고 싶은 이들의 얼굴이마음 속 뷰 파인더에 드리워지는 듯한 겨울입니다."-by 당.밤. https://iso.500px.com/nikon-turned-this-dog-into-a-photographer-using-a-heart-triggered-camera/ Nikon Turned this Dog Into a Photographer Using a Heart-Triggered CameraWhat would dogs photograph if they could take pictures? Nikon just answered the question with this ingenious heart-rate triggered contraption.iso.500px.com https://yout..
"이곳들은 각각 기후 회의를 개최했던 곳들이지요. 빙하에 도시 이름을 붙인 것은, 녹고 있는 빙하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려는 조치라고 했습니다. 닿을 수 없이 멀리 있는 이름 모를 빙하가 아니라, 가까운 도시와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는 우리 빙하로 인식하게 하려는 것이지요. 이 기획을 누가 처음 떠올렸는지는 몰라도, 사람의 심리를 간파할 줄 아는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 녹아 무너져 내린다면, 우리가 사는 우리의 땅은 무사할까. 상상하게 만드니까 말이지요. 한쪽을 지키는 일이 동시에 다른 한쪽을 지키는 일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by 당밤 https://apc.antarctica.ac.uk/news/ Latest News · Antarctic Place-names Committee..
"그가 깨어났을 때에는 이미 봄이 성큼 당도해 있었으니까 말입니다. 우리는 겨울을 대비하면서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지만, 의도치 않게 우리의 곳간이 비는 날도 찾아올지 모릅니다. 그런 순간에도 친구들에게 문을 열어주었던 헨리에타처럼, 너그럽게 또 묵묵하게 이 계절을 보내고 싶다 생각해 봅니다. 다가오는 겨울을 피할 수 없듯이, 봄도 필연적으로 우리를 찾아올 테니 말입니다. " -by 당.밤. ♬ Pyotr Ilyich Tchaikovsky 차이코프스키 곡 - "Tableau 1: Scene dansante 춤추는 장면" from 오페라 Op. 71 #con_Mikhail Pletnev 지휘_미하일 플레트네프 #orch_Russian National Orchestra 연주_러시아 국립 관현악단 https:/..
"누구에게나 이야기보따리라고 할 만한 서사가 있을 겁니다. 여기에 스스로 가격을 매긴다면, 얼마쯤이 적당할까. 실없는 궁리를 해 봅니다." -by 당밤 ♬ Wolfgang Amadeus Mozart 모짜르트 - "Clarinet Quintet in A Major, K. 581: II. Larghetto 클라리넷 5중주" #cl_Richard Stoltzman 클라리넷_리처드 스톨츠만 #per_Tokyo String Quartet 연주_도쿄 현악 4중주단 https://youtu.be/yGRBkT1BsWc
"주중에 미처 정돈하지 못했던 것들을 차근차근 치워나갑니다. 언제 다 끝날까 싶었는데, 집은 생각보다 금방 깨끗해집니다. 이럴 때면, 손같이 부지런한 것이 없다는 말을 실감하게 되지요. 윤희상 시인은, 나주 장날에 할머니 한 분이 손으로 부지런히 마늘을 까고 있는 장면을 발견합니다. 그 옆을 지나던 낯선 할아버지가 그걸 언제 다할까 걱정하며 지나는 것을 보게 되지요. 이 장면은 고스란히 그의 시에 담겼고, 할아버지의 간섭에 대한 할머니의 대꾸 같은 혼잣말로 끝납니다. '눈처럼 게으른 것은 없다' 눈으로는 산더미 같은 일감을 바라볼 뿐이지만, 우리의 두 손은 그걸 어떻게든 해결하고는 합니다. 주말까지도 쉬지 못했던 손을, 이제는 팔 머리 위에 두고 게으른 시간을 보내보아도 좋겠습니다." -by 당.밤. ♬..
"오늘이 끝이 나고 아침이 밝으면, 또다시 반갑지만 알 수 없는 내일이 당도해 있겠지요. 알 수 없어서 불안하고, 동시에 알 수 없어서 다행인 내일. 그 내일을 정돈된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by 당밤 ♬ Camille Saint-Saëns 생상스 곡 - "Le carnaval des animaux 동물의 축제 R.125 : 13) Le Cygne 백조" #org_Jean-Willy Kunz 오르간_장 윌리 쿤츠 https://youtu.be/Ru_h2Ee7Zys
"재밌는 건, 인생의 첫 기억에 대한 질문을 던진 뒤로 또 여러 번 같은 질문을 하면, 더 앞선 기억을 떠올리게 될 때가 있다는 겁니다. 누군가는 이것을 기억의 우물이라고 했습니다. 퍼내면 퍼낼수록 더 깊은 곳에 있는 물을 길어 올릴 수 있다고 말이지요. 생애 첫 기억을 마주하는 일은, 나 자신을 마주하는 일이 될 겁니다. 이따금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을 때, 기억의 우물을 들여다보는 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by 당밤 ♬ Antonio Francesco Rosetti 안토니오 로세티 곡 - Horn Concerto No. 1 호른 협주곡 1번 in E-flat, 2) Romance. Adagio non tanto #hn_Peter Francomb 호른_피터 프랜콤 #con_How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