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의 말마따나 세상에 필요한 것은 세 가지. 관심. 관심. 관심. 이 세 가지가 있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by 세음 ♬ Peter Iljitsch Tschaikowsky 차이코프스키 - "Symphony No. 5 교향곡 5번 in E Minor, Op. 64: IV. Finale #con_Kirill Petrenko 지휘_키릴 페트렌코 #orch_Berliner Philharmoniker 연주_베를린 필하모닉 https://youtu.be/8ZfrQVxoK1Y

"지금 가장 마음이 시린 사람들은 가족이 병원에 있는 분들 그리고 자녀를 군대에 보낸 분들일 겁니다. 군 생활의 꽃이라는 휴가도 나오기 어려운 요즘. 가족들 보고 싶은 마음을 달래는 군인들도, 자녀를 보고 싶은 부모님 마음도 안타까울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이제 막 훈련소에 들어간 훈련병의 가족들 마음은 또 얼마나 시릴까요. 어쩔 수 없는 것은 또 어쩔 수 없는 것이니, 이렇게 편지라도 쓰면서 걱정보다 대견한 마음을 전하며 마음을 달래봅니다." -by 세음 ♬ "Walk In The Sun" #pf_Jeanette Alexander 피아노_지넷 알렉산더 https://youtu.be/VLhN_vRaWV0

" I would build a cloudy House For my thoughts to live in; When for earth too fancy-loose And too low for Heaven! 요즘 하늘을 올려다보면 엘리자베스 배렛 브라우닝의 싯구처럼 저절로 그런 몽상에 잠기게 됩니다. 저 구름 안에 땅에 머물기엔 자유로운 생각이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 쏟아지는 햇살은, 할 수만 있다면 다가올 겨울에 대비해 피부 깊숙이 저장해 두고 싶을 정도지요. 가을볕은 정신을 맑게 해 주고 정신에 활력을 주고 몸도 튼튼하게 해 준다고 합니다. 조금 여유가 있어서 눈을 감고 눈꺼풀에 햇살을 쬐면 그 환한 기운이 핏줄을 타고 온몸을 돌 것도 같습니다. 구름집 아낌없이 보고 맑은 햇살 아낌없이 받기를 ..

"물든 잎들이 강물 위에 개천 위에 호수 위에 떠 있습니다. 한 잎 한 잎 모두 우리에게 도착한 엽서 같기도, 편지 같기도 합니다. 나무도 나뭇잎도 거기에 아무것도 새기지 않았지만, 물에 적시면 글자가 드러나는 마법의 잉크로 쓴 편지처럼 우리는 저마다 읽고 싶은 편지, 읽고 싶은 엽서를 발견합니다. 위대한 자연처럼 모든 것을 무심하게 받고 무심하게 흘려 보내기까지는 많은 세월이 필요하겠지요. 오늘도 기쁨과 슬픔으로 들끓었던 마음에 나뭇잎 배 하나가 흘러옵니다. 내가 띄운 배를 그 사람이 알아보는 것처럼 그가 띄운 나뭇잎 배를. 그 사연을. 나도 알아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by 세.음. ♬ Andrew Lloyd Webber 앤드류 로이드 웨버 곡 - "Think Of Me 생각해줘요" from 오..

"은비령을 찾은 소설 속 남자와 여자가 밤 산책을 나갔다가 만난 어느 천문학자에게서 듣는 이야기입니다. 2500만년 주기설. 2500만년의 약속. 삶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신비로운 단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은비령은 실제로 있는 지명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소설의 여운이 워낙 깊어서, 결국 한계령에서 필례약수 쪽으로 난 고갯길을 은비령으로 부르게 됐다고 하지요. 소설 속 지명이 현실의 지도에 새겨지게 된 것도, 2500만 년 전 부터 그렇게 되기로 정해져 있던 일일까. 신비로운 이야기의 여운이 은비령이라는 지명과 함께 은은하게 마음에 새겨집니다." -by 세음 ♬ Rolf Løvland 롤프 뢰블란 곡, 한경혜 사 -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original_Secret Garden 원곡_시크릿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