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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그림 중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건 부모님과의 관계였습니다. 나보다 먼저 시작해서, 사춘기 시절 잠시 멀어졌다가, 나보다 먼저 끝나고 마는 부모님의 인생 선線. 여기에 많은 이들이 공감을 한 것이지요. 형제자매 관계는 끊임없이 멀어졌다가 가까워졌다를 반복하고, 첫사랑은 한때 겹쳐졌다가 영영 멀어져 버립니다. 반려견의 인생 전은 우리의 것보다 훨씬 짧고 말이죠. 연말이 되면 어쩔 수 없이 인간관계를 돌아보게 됩니다. 나와 잠시 스치고 멀어져 간 인연의 인생 선을 생각해 봅니다." -by 당밤 ♬ Franck Pourcel 프랑크 프루셀 곡 - "Adieu, jolie Candy 안녕! 귀여운 내사랑" https://youtu.be/w8eAKPRO8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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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잠은 발편잠일 겁니다. 근심 걱정이 사라져서 발 벗고 편안히 자는 발편잠 말입니다. 늦은 밤에도 불을 밝힌 빌딩 숲의 창문과 어둠 속을 달리는 헤드라이트는 잠을 갈구하는 누군가의 텅 빈 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일주일 중에 가장 피로도가 높다는 목요일입니다. 이들의 하루가 어서 끝나서 발편잠을 잘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by 당밤 ♬ Friedrich von Mathisson 마티손 사, Ludwig van Beethoven 베토벤 곡 - Lieder 가곡 "Adelaïde 아델라이데", op.46 #bar_Herman Prey 바리톤_헤르만 프라이 #pf_Leonard Hokanson 피아노_레너드 호칸손 https://youtu.be/SiHjRJR0S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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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라든가 소망이라고 하는 것들은 나침반과 닮았습니다. 내가 어디로 가야 할지 가르쳐주지요. 그렇지만 간혹 이런 부작용이 생기기도 합니다. 간절하게 바랄수록 그것만이 절대적으로 보이지만, 그것이 옳은 것이 아닐 수도 있다고, 우리 삶은 막다른 골목 같은 게 아니라서, 그것이 아니면 저것이 또 있다고.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데를 바라볼 필요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by 세음 http://www.yes24.com/Product/Goods/13215682 육체의 악마 - YES24 스무 살에 생을 마감한 천재 작가 레몽 라디게가 17세에 발표한 심리 소설의 역작 한 소년의 위험한 사랑과 열정, 그리고 전쟁 앞에 내몰린 인간 내면에 대한 통찰 1차 세계 대전 종전 오 년 후에 www.yes24.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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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AI 를 활용해서 존 레넌과 히스 레저, 마이클 잭슨과 지미 핸드릭스 등의 나이 든 모습을 구현해 내고 있습니다. 한결같이 중후하면서도 고유의 개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멋진 모습으로 말이죠. 또 우리나라에선 AI 복원 기술을 이용해서 가수 유재하가 직접 만들고 부른 듯한 신곡을 올해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 또한 그가 지금까지 살아있다면 이라는 상상에서 출발했겠지요. AI를 이용해서 죽은 이들을 다시 세상에 불러오는 건, 그만큼 우리가 그들을 그리워하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떠나지 않았으면 좋았겠다. 요절하지 않았으면 좋았겠다. 그 바람이 사진에서 노래에서 보이고 들리는 것만 같습니다." -by 당.밤. ♬ John Lennon 레논 & Paul McCartney 매카트니 곡 - "Beca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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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인 어제는 11월이었고, 목요일인 오늘은 12월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일주일은 11월의 마지막 주일까요. 아니면 12월의 첫 주일까요. 국제 표준을 그대로 채택한 '한국 산업 표준'에 따르면 기준은 목요일입니다. 목요일이 어느 날에 속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거죠. 오늘 목요일이 12월의 첫날이니까, 이번 주는 12월의 첫 주입니다. 12월의 첫주. 12월의 첫날. 박우복 시인의 '12월의 이야기'라는 시의 한 구절을 읽어봅니다. 작은 것 하나 이루지 못해도 12월은 존재해야 한다 지쳐버린 사람들의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by 출.팸. ♬ Èmile Waldteufel 에밀 발트토이펠 곡 - "Les Patineurs, Walzer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 왈츠, Op. 183" #con_Gust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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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돕거나 보호하기 위해선, 그만한 힘이나 자격이 필요할 거라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만한 힘이나 자격이 생길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작은 길짐승들을 거두는 작은 이파리 하나를 보면, 지금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나의 그늘에는 누가 깃들어 쉴 수 있을까. 누가 깃들어 쉬고 있을까. 처마가 필요할 어떤 이들을 위해서 보잘것없는 연약한 그늘을 최대한 멀리 뻗어 봅니다." -by 당밤 ♬ Pyotr Ilyich Tchaikovsky 차이코프스키 곡 - "String Quartet 현악 사중주 No. 1 In D Major, Op. 11, TH.111 - 2. Andante cantabile #per_Emerson String Quartet 연주_에머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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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에서는 매달 1일을 칼렌다에 Kalendae, 5일은 누나에 Nonae, 13일은 이두스 Idus 라고 불렀습니다. 그렇다면 9월 2일은 '9월 1일의 2일 후'라고 해도 되지만, 9월 2일의 기준일은 5일이었지요. 그래서 9월 2일은 9월 5일 누나에의 4일 전 이 됩니다. '며칠 전' 만 있고, '며칠 후'가 없는 세상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지나가 버리는 것들' 일 겁니다." -by 노날 http://roma.andreapollett.com/S7/roma-cal.htm Kalendae, Nonae, Idus The fifth Roman king, Tarquinius Priscius (c.600 BC) decided that January should have been the ope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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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디락스 Goldilocks 는 적당히 식은 죽을 먹은 다음, 적당히 푹신한 침대에 누워 잠이 들었습니다. 골디락스는 영국의 전래 동화에 나오는 주인공이지만, 지금은 적당한 그 무언가를 상징하는 말로 쓰입니다. 가령, 너무 강하거나, 너무 약하지 않은 바람을 골디락스 바람이라고 하는데, 순풍 順風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거꾸로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순풍은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게 살 때 불어온다. 가는 8월 오는 9월, 모두 순풍 속에 오고 갔으면 합니다." -by 노날 ♬ 久石讓 ひさいし じょう 히사이시 조 곡 - "かあさんのホウキ엄마의 빗자루" from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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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 시인 '사아디 무슬라 알딘 Sa'di Muslah al-Din' 의 경험담입니다. 사아디는 메카 순례만 열네 번을 했고, 30년간 이슬람권 각지를 돌아다니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아리고 쓰린 맨발로 쿠파 신전으로 들어갔다. 사아디는 맨발이란 단어 앞에 아리고 쓰리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가난해서 신발이 없었고, 신발이 없어서 맨발로 다니다 보니 발은 상처 투성이가 돼 서글픈 마음으로 신전으로 들어갔는데. 그곳에서 발이 없는 이를 만났다. 순간 사아디의 아리고 쓰리던 맨발은 자연 치유가 되지 않았을까요. 서글픈 가난과 추웠던 마음도 예전처럼 힘들진 않았을 겁니다." -by 노날 http://www.yes24.com/Product/Goods/2987965 사아디의 우화 정원 - YES24 루미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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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슬로보트 Slowboat (필명) 의 글과 김성라의 그림이 담긴 책 「고르고르 인생관」은 고양이 우체부가 각자의 사연을 가진 이들을 찾아가서 편지를 건네는 이야기입니다. 책에는 음악의 꿈을 키워나가는 한 소년이 나옵니다.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지어 부르는 이 소년에게 우체부 고양이 '고르'가 전한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아주 높은 곳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좋아. 네가 오른 봉우리가 조그맣더라도. 나는 함께 만세를 부를거야' 오늘 그리고 앞으로 만세 부를 일이 많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by 출.팸. ♬ Robert Schumann 슈만 곡, Franz Liszt 리스트 편곡 - "Widmung 헌정 Op. 25 No. 1, S. 566a 설 번호 566a #pf_Sophie P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