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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이라는 낯선 숫자를 대하는 오늘, 이 마음이 첫 마음이겠죠. 정채봉 작가는 그 마음을 '여행을 떠나며 차표를 끊던 가슴 뜀'에 비유했습니다. 새해 첫날. 여행의 출발점에 선 것처럼 떨리는 마음. 이 마음을 쉽게 잊지 않도록 오늘을 꼭 기억해 둬야겠습니다. 혼자 기억한 일은 잊어버릴 수도 있지만, 여럿이 함께 기억한다면 오늘 이 마음은 오래갈 수 있겠죠. 그래서 매일매일 새롭고, 깊게, 넓어지면서, 멀리 흘러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by 풍.마. ♬ Antonín Dvořák 드보르작 곡 - Symphony No. 9 in E Minor, Op. 95, B. 178, "From the New World 신세계로부터" - 3. Scherzo (Molto vivace) #con_Jiří Bě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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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날씨는 차갑고 한 해는 저물어가고 있지만, 창문을 활짝 열고 헤르만 헤세의 이 문장을 주문처럼 외워보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이유는 행복하기 위해서이고, 그것은 인생을 살면서 지켜야 할 의무라고 합니다. 결코 삶이 행복으로만 가득하지 않았던 헤세가 노년에 이르러 삶에 대해 내린 결론이었지요. 그 쪽을 바라본다면, 때때로 잊고 살더라도 그쪽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우리의 발걸음이 그쪽으로 이끌릴 겁니다.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 -by 세.음. ♬ "Happy New Year" #pf_Benny Andersson 피아노_베니 안데르손 https://youtu.be/IltC-KL_an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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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나 배신, 실패를 두려워하는데에 시간을 쓰지 말고, 어떻게 하면 남김없이 써버릴까. 오늘 저녁 그런 고민을 하는 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by 세.음. ♬ "月亮代表我的心 yuè liang dài biǎo wǒ de xīn 월량대표아적심 저 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하네요" from 영화 삽입곡 #original voc_鄧麗君 Dèng Lìjūn 원곡 가수_등려군 #voc_趙鵬 Zhao Peng 노래_조붕 https://youtu.be/6yHkBc6zr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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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사티는 '가구 음악 Musique d'ameublement'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낸 사람이지요. 집안에 있는 듯 없는 듯 놓여 있는 가구처럼, 음악도 그렇게 일상의 편안한 배경처럼 존재해야 한다는 말을 그는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가 작곡한 1번은 침대 광고의 배경음악으로도 쓰였지요. 반복되는 리듬과 나른하고 편안한 선율. 눈과 귀와 마음의 긴장을 누그러뜨리는 요람과도 같은 작품입니다. 무심히 놓인 가구처럼 흘러가는 음악들 속에서 이 밤을 편안히 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by 당.밤. ♬ Erik Satie 에릭 사티 곡 - "3 Gymnopédie 3개의 짐노페디" 중 No.1 #arr_Catherine Marchese 편곡_캐서린 마르체스 #bassson_Catherine 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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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udwig van Beethoven 베토벤 곡 - "Symphony No. 9 in D minor, Op. 125 "Choral 합창" #con_Daniel Barenboim 지휘_다니엘 바렌보임 #choir_Choir of the German State Opera Berlin 합창_독일 베를린 오페라 합창단 #orch_West-östlicher Divan 연주_서동시집 西東詩集 오케스트라 #sop_Angela Denoke 소프라노_앙겔라 데노케 #ms_Waltraud Meier 메조소프라노_발트라우트 마이어 #ten_Burkhard Fritz 테너_브루크하르트 프리츠 #bass_René Pape 베이스_르네 파페 https://youtu.be/HljSXSm6v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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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 후회해서 뭐해. 다 지난 일인데. 같은 말은 그다지 위로가 되지 않죠. 낙천주의자가 도넛을 볼 때, 염세주의자는 구멍을 본다는 말이 있습니다. 설마 우리가 지금까지 만든 게 모두 구멍일까.아니지요. 구멍은 그저 도넛의 일부일 뿐입니다.후회도 그럴 겁니다. 삶의 일부일 뿐, 결과가 아니니까요."-by 세.음. ♬ Benny Andersson 베니 안데르손 곡 - "Like an Angel Passing through My Room" #ms_Anne Sofie Von Otter 메조소프라노_안네 소피 폰 오터 https://youtu.be/koL36y47f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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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좋다고 하는 칭찬도, 싫다고 하는 비난도 귓가에 스치는 바람 소리처럼 들으면 됩니다. 둘 다 내 일이 아니라 남의 일이라서 그렇습니다. 칭찬받아 마땅한 사람인가, 비난받아 마땅한 사람인가. 답을 알고 있는 사람은 남이 아니라 나입니다. 한 해의 마지막 12월은 나 스스로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지게 되는 달입니다. 올 한 해 잘 살았는가, 후회는 없는가, 못다 한 일은 무엇인가. 12월에 하게 되는 질문들의 답변자 역시 남이 아니라 '나'입니다. 좋은 질문자이자 훌륭한 답변자로 12월을 보내면 좋겠다 생각해 봅니다." -by 노날 ♬ Gustave Charpentier 귀스타브 샤르팡티에 곡 - "Depuis le jour 당신을 만난 날부터" from 오페라 #sop_Angela Gheorgh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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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그림 중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건 부모님과의 관계였습니다. 나보다 먼저 시작해서, 사춘기 시절 잠시 멀어졌다가, 나보다 먼저 끝나고 마는 부모님의 인생 선線. 여기에 많은 이들이 공감을 한 것이지요. 형제자매 관계는 끊임없이 멀어졌다가 가까워졌다를 반복하고, 첫사랑은 한때 겹쳐졌다가 영영 멀어져 버립니다. 반려견의 인생 전은 우리의 것보다 훨씬 짧고 말이죠. 연말이 되면 어쩔 수 없이 인간관계를 돌아보게 됩니다. 나와 잠시 스치고 멀어져 간 인연의 인생 선을 생각해 봅니다." -by 당밤 ♬ Franck Pourcel 프랑크 프루셀 곡 - "Adieu, jolie Candy 안녕! 귀여운 내사랑" https://youtu.be/w8eAKPRO8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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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잠은 발편잠일 겁니다. 근심 걱정이 사라져서 발 벗고 편안히 자는 발편잠 말입니다. 늦은 밤에도 불을 밝힌 빌딩 숲의 창문과 어둠 속을 달리는 헤드라이트는 잠을 갈구하는 누군가의 텅 빈 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일주일 중에 가장 피로도가 높다는 목요일입니다. 이들의 하루가 어서 끝나서 발편잠을 잘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by 당밤 ♬ Friedrich von Mathisson 마티손 사, Ludwig van Beethoven 베토벤 곡 - Lieder 가곡 "Adelaïde 아델라이데", op.46 #bar_Herman Prey 바리톤_헤르만 프라이 #pf_Leonard Hokanson 피아노_레너드 호칸손 https://youtu.be/SiHjRJR0S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