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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똑바로 펴는 곡선은 무엇일까? 구부러지고, 꼬이고, 엉킨 것들을 일직선으로 펴고 풀 수 있는 곡선. 그렇게 굽은 것을 바로 펼 수 있는 곡선, 이 곡선은 과연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참 맞는 말이죠. 어색한 관계, 서먹한 분위기, 힘든 아침, 주름진 마음. 쫙 펴줄 수 있는 게 바로 미소입니다. 쫙 펴줄 수 있는 곡선. 직선인 웃음은 없으니까 곡선 맞죠? 6월의 첫날. 우선 나를 보고 한 번 웃고, 나를 보는 사람들한테도 환한 웃음 한번 날려주세요." -by 출.팸. ♬ Wolfgang Amadeus Mozart 모차르트 곡 - 편지의 이중창 "Che soave zeffiretto 산들바람이 얼마나 부드러운지" from 오페라 3막, KV 492 #sop_ Lucia Popp 소프라노_루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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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이 퍼지면 어쩌지. 나를 쪼아대면 어쩌나. 이렇게 끔찍해 하다가 새를 방에 둔 채 도망치듯 출근을 하는데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비둘기가 너무 싫고 무서웠죠. 두려움은 점점 커졌습니다. 급기야 공포에 사로잡혀 집에 가지 못하고 며칠이 지났는데. 마침내 집에 도착했을 때 비둘기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이미 한참 전에 사라진 뒤였죠. 소설은 질문합니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 정말 두려워할 이유가 있는 걸까? 실은 없는 두려움 아닐까. 두려움 그 자체를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말이지요. -by 당.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89969399 비둘기 - YES24어느 날 갑자기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사건이 일어나다 독일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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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이에 무척 활기찬 대화가 오가다 가도 모두에게 어색한 침묵이 찾아오는 순간이 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에선 이 순간을 '천사가 지나가는 시간'이라고 표현한다고 하지요. 이 표현의 기원이 무엇인지는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대화가 얼어붙었을 때 때로는 이런 말로 침묵을 깨뜨린다고 했습니다. 천사가 지나가고 있다. 천사가 지나갔기 때문에 침묵하게 된 건지 혹은 침묵의 자리를 달래기 위해서 천사가 찾아왔다는 건지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모두가 말을 잃은 당혹스러운 순간을 이렇게 낭만적인 상상으로 덮을 수도 있다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우리들 사이에 정적이 흐르는 시간은 천사가 옷자락을 스치며 지나가는 시간. 그 옷자락의 끝에 어쩌면 대화를 풀어나갈 실마리가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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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사고 현장을 지나치지 않은 깜짝 의인들의 선행이 화제가 될 때가 있습니다. 그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는 평범한 청년이고, 옆집 사람이었던 그가 어떻게 그런 초능력과도 같은 용기를 발휘했을까. 그런 뉴스를 볼 때마다 늘 대단하다고 느꼈었지요. 우연히 오래전 영화 을 다시 보게 됐는데, 거기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It is our choices, Harry, that show what we truly are, far more than our abilities.마법학교의 교장 선생님의 대사였습니다.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힘은어쩌면 그걸 하기로 마음먹은 작은 결심에서 비롯되는 것이구나. 그 사람의 선택 덕분에 일어난 기적이었구나 새삼 느끼게 됐습니다. 선택은 신중하면서 용기 있게.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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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서너 줄의 짧은 일기를 쓰는데 일기장 한 페이지에 날짜는 하나, 연도는 여럿이 적혀 있습니다. 예를 들면 2022년 10월 17일 오늘 일기, 그 아래엔 2023년의 오늘 또 그 아래엔 후년의 오늘. 이렇게 5년 치 일기가 한 페이지에 쭉 적히게 됩니다. 이렇게 쌓아 나가면 내가 해마다 이맘때 뭘 생각하고 뭘 고민했는지 또 어떤 도전에 나섰는지 한눈에 볼 수 있겠지요." by 출.팸. ♬ Joseph Haydn 하이든 곡 - "Cello Concerto 첼로 협주곡 No. 1 in C Major, 3. Allegro molto " #vc_Steven Isserlis 첼로_스티븐 이설리스 #orch_Norwegian Chamber Orchestra 연주_노르웨이 체임버 오케스트라 https://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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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람들은 이 문을 '포털'이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두 개의 서로 다른 장소를 연결해 주는 관문이라고 말입니다. 이 포털을 만든 기획자는 우리가 직면한 모든 문제의 원인을 '분열'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서로 다른 우리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런 구조물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멀리 있는 누군가를 더 가깝게 느끼게 해주는 기술. 어쩌면,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기술이 아닐까 싶습니다." -by 당.밤. https://youtu.be/2GrXTLe9ztA ♬ Charles-Camille Saint-Saëns 생상스 - "Piano Concerto No. 2 in G minor, op. 22: 2) Allegro scherzando" #pf_Louis Schwizgebel 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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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아마추어 연주 단체의 공연을 관람했을 때, 유난히 트라이앵글 연주자에게 시선이 갔습니다. 지휘자를 쳐다보는 연주자의 눈에서 레이저 광선이 나올 것 같아서였지요. 1초도 되지 않을 그 순간을 정확하게 맞추기 위해서였겠지만, 어찌나 긴장하는지 들고 있는 트라이앵글이 가늘게 떨리는 것 같아서 보는 사람이 다 긴장될 정도였고 슬며시 웃음도 났습니다. 문득 그립기도 했죠. 내가 저렇게 긴장하고 가슴 떨렸던 게 마지막으로 언제였을까." -by 세.음. http://www.yes24.com/Product/Goods/35927 콘트라베이스 - YES24 작은 활동 공간 내에서 사랑하고 존재를 위해 투쟁하는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이야기. 한 예술가의 고뇌와 평범한 소시민의 삶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남성 모노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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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마라톤의 계절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가 5월에만 34개라고 하네요. 저마다의 이유로 다시 달리기를 결심한 사람들이 참 많은데, 딘 카르네지스 Dean Karnazes 라는 마라토너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마라톤은 구원의 기회다. 결과가 어떨지 알 수 없어서 기회이고, 모든 것이 당신에 달려 있어서 기회이고, 오로지 당신만이 실현할 수 있어서 기회이다." 결과가 확실하지 않으니까 기회라는 그 말이 마음에 남습니다. 어떤 일이 펼쳐질지 알 수 없고, 누구도 끝을 알 수 없는 길이기에 모두에게 열려 있는 인생길처럼 말입니다. 어느새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by 생.클. https://ultramarathonman.com/ Dean Kar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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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머의 너머를 바라보는 마음은 연결을 알게 합니다. 그리고 연결을 아는 것이 바로 시의 마음이겠지요. 저기 어딘가에 있는 사람의 미소가 나의 행복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 느끼는 마음. 그래서 멀리 있는 누군가에게 다정을 보내고 싶다 생각해 봅니다." -by 당.밤. ♬ John Barry 존 배리 곡 - Main Theme, from 영화 「Somewhere In Time 사랑의 은하수」 #con_John Debney 존 데브니 #orch_Royal Scottish National Orchestra 연주_왕립 스코틀랜드 국립 관현악단 https://youtu.be/nzmprUUqry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