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하지 않아도 없는 것은 아닌 것들. 그중엔 이런 것들도 있을 겁니다. 인간에 대한 존중과 신뢰 그리고 정의로움. 나무들 사이에 풀이 있는 것처럼 숲 사이에 오솔길이 있는 것처럼 굳이 말하지 않아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 분명히 있는 것들. 꼭 그러리라고 믿고 싶은 것들. 그래서 어느 날인가 흔들리는 것 같을 때마다, 꼭 붙잡고 싶은 것들 말입니다." -by 세음 ♬ "Moonlight Waltz" #pf_김윤 https://youtu.be/0G7ZlhhrWYc

"근사한 표현이죠. 한시도 머무르지 못하고 흘러가는 바람이 잠깐 머물러 옷을 입었습니다. 형태가 없어 눈으로 볼 수도 손으로 잡을 수도 없는 바람이 잠시 옷을 입었습니다. 그 모습이 바로 꽃이라고 합니다. 꽃이 피는 것은 바람의 정착하고 싶은 꿈. 금방 떨어지는 것은 오래 머무를 수 없는 바람의 속성 때문인가 봅니다. 불어가는 바람이 잠깐 옷을 입어보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도 그런 존재일지 모르겠습니다." -by 세.음. ♬ "함께 흔들리자" #voc_카이 https://youtu.be/fwPuFhn1lsM

"누구에게나 이런 타임캡슐이 있겠지요. 정신없는 날들에는 잊고 있다가 한가한 마음을 파고드는 그리움이 나를 흔들 즈음 꺼내 보는 것들이 있을 겁니다. 모두가 아는 것과 모두가 가는 곳에 숨어 있는 나만의 것. 나와 그 사람만이 공유한 비밀들이 담겨 있는 타임캡슐을 봄날에는 조금 더 자주 열어 보게 되겠지요. 한 번 복용하면 몇 달은 끄떡없는 신비한 약효가 있기를. 그리움도 힘이 된다고 믿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by 세음 ♬ Sergey Vasil'yevich Rachmaninov 라흐마니노프 곡 - "Rhapsody On A Theme Of Paganini 파가니니 주제의 랩소디" from 영화 #pf_ Lynda Cochrane 피아노_린다 코크레인 #con_John Debney 지휘_존..

"어떤 계절이든 그냥 오는 계절은 없지만 봄은 많은 것을 견딘 사람들에게 선물처럼 찾아옵니다. 겨울이 견디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하는 계절이라면, 봄은 잘 맞이하고 누리기 위한 준비를 하고 싶은 계절이지요. 창문을 활짝 열고 묵은 먼지들을 털어내고 브로콜리 같은 슬픔과 토마토 같은 그리움 양배추처럼 겹겹이 쌓인 상처들을 끓여 해독주스를 만드는 것처럼 봄날의 대청소를 하고 싶습니다. 몸도 마음도 훨씬 맑아지고 환해지리라 믿습니다." -by 세.음. ♬ Claude Choe 끌로드 최 - "Promise of Springtime" https://youtu.be/s2BZO686jDU

"다음 신호가 기대되는 날입니다." -by 세.음. https://www.thehenryford.org/collections-and-research/digital-collections/artifact/227457/?fbclid=IwAR27SgW682HWYynSHSmm2xfcPWH_v4v3xsZm_8yNn4tY5Bn7Os0nu6Q8AQs#slide=gs-212816 First Tri-Color, Four-Directional Traffic Signal, 1920 - The Henry Ford Detroit traffic officer William Potts created this three-color, four-way traffic signal in 1920. Previous illuminated sig..

"겨울의 거리는 빈털터리 같습니다. 그래도 머지않아 거리 곳곳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겠지요. 봄과 벚나무가 만나서 하는 일. 바로 꽃 피우기죠. 지금은 어림없어 보여도 분명히 벌어질 일입니다. 우리 사이도 꼭 그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서로가 봄이 되고, 벚나무가 되어 만나고. 만나서 꽃처럼 환한 서로의 미소를 보고. 해마다 돌아오는 봄이지만 올해는 부쩍 간절합니다." -by 세.음. ♬ "Serenade to Spring 봄을 위한 세레나데" #per_Secret Garden 연주_시크릿 가든 https://youtu.be/O9Re1tf8uic?t=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