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해나 다사다난하지 않았던 해는 없었지만, 인간의 품격과 신뢰를 저버린 이야기를 특히 많이 들어야했던 한 해. 귀를 씻고 마음을 씻기 위해 맑은 영혼이 담긴 기도문을 읽어 봅니다. 인간의 기품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이름, 달라이 라마의 기도문이 우리가 그리워했던 것들을 채워주는 것 같습니다. 이 기도문처럼 맑고 향기로운 사람들 곁에서, 힘들었던 마음을 내려놓고 깊은 위로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 by 세음 ♬ Steve Barakatt - "So Many Words" https://youtu.be/2noYQUSuFNE

이렇게 단호한 사람과 사는 일은 좀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 그의 아내 헬렌 니어링은 그들의 삶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스콧과 함께 사는 일은 학교 수업과 휴일이 하나로 합쳐진 것 같은 즐거움이었다"고 말이죠. 그들이 살아온 기록을 읽는 것만으로도 왠지 좋은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더 나은 삶을 향한 작은 걸음. 며칠 남지 않은 2019년의 시간이 그런 것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by 세.음. ♬ Joe Hisaishi - "HANA-BI" https://youtu.be/t9chzSn9fgQ

"이토록 짧은 시로 어떻게 장편 소설에 버금가는 묵직한 서사를 완성할 수 있을까. 읽을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시죠. 잴 수 없는 것을 측량하려는 건 무슨 이유일까요. 너무 좋아서 잃어버리거나, 사라져버릴까 봐 두려워서, 혹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서, 영영 헤어지기 싫어서. 손을 펼쳐 쓰다듬어 보기도 하고, 두 팔을 벌려 안아보기도 하고, 허공에 그리움의 넓이와 깊이를 재 보기도 하겠지요. 녹아서 없어진 것이 아니라 바다의 일부가 된 소금인형처럼, 사랑하는 사람들도 그러리라 믿습니다. 그 사람을 만나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사람들처럼. 문신처럼 마음에 새겨진 사람들의 이름을 떠올려봅니다." -by 세음 ♬ Stanley Black 스탠리 블랙 - "Love is a Many Splend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