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이 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고 딱 적당히 내린 날을 인생에서 몇 번이나 보게 될까요. 날씨는 늘 예년 평균 기온보다 웃돌거나 못 미치기 때문에 365일 중에 우리가 원하는 날씨와 딱 맞아 떨어지는 날은 거의 없습니다. 일상도 날씨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내 마음에 흡족한 하루는 일 년에 대여섯 번 정도쯤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 오늘도 우리의 하루는 여전히 평균을 웃돌거나 못 미치면서 지나가고 있을 겁니다. -by 노.날. ♬ 조박사 사, 김프리 곡 - "조금만 더 걸을까" #per_청춘낭만사 #voc_임희정 https://youtu.be/HEl6GBtld9A?si=biZZxqVaXJKJPFGM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을 때는 또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저의 스승인 손민수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입니다. 세상에 대해 목소리를 내라. 그것이 예술가의 의무다." 거기 어디서 오늘도 흔들림 없이 또는 흔들리는 자신을 다독이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노력을 계속해 나갔던 모두를 응원합니다. 이 응원이 우리가 연결돼 있다는 작은 증거가 되길 바랍니다." -by 당.밤. https://www.yna.co.kr/view/AKR20220630122751005 반클라이번 최연소 우승 임윤찬 "달라진 건 없어…더 연습할 것"(종합)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최근 미국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대회 최연소 기록으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18·한국예술종합학교)은 30... www.yna.co.kr..
"그에게 인상주의 작품을 설명해 주던 한 미술관 직원은, 익숙했던 작품을 완전히 다시 보는 일도 있었습니다. 늘 보는 작품 앞에서 호수가 있다고 했다가 자세히 보니 호수가 아닌 들판이라고. 자신도 놀라서 말을 정정했던 것이죠. ※ 포스팅을 하며 대체 어떤 그림일까 궁금해서 찾아보았지만, 시라토리씨 이야기에 관해 작가가 정리한 웹사이트에서 그 그림에 대한 '힌트'만 알 수 있었다. 작가는 시라토리 씨와의 관람 경험을 통해서 눈의 해상도가 올라가는 느낌이었다고 말합니다. 눈이 보이는 자신도 얼마나 놓치고 있는 것이 많았는지를 깨닫게 됐다면서요. 저녁에 찾아온 말. 오늘은 제대로 다시 보기라는 말을 마음에 담습니다. 눈이 보인다고 해서 모든 걸 제대로 볼 수 있는 건 아니지요. 본 것을 말로 또는 글로 바꾸는..
"어쩌면 오늘 하루도 산 넘어 산이었을지 모릅니다. 그래도 이렇게 해결하고 계속 나아가다 보면 머지않아 산 넘어 산들이 만들어내는 능선과 구름의 아름다움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날이 올 겁니다." -by 세.음. ♬ Astor Pizzolla 피아졸라 곡 - "Oblivion 오블리비옹, 망각 忘卻" #ob_Marcel Ponseele 오보에_마르셀 폰셀레 #per_Ensemble Il Gardellino 연주_앙상블 일 가르델리노 https://youtu.be/3vjX2JKMREo?si=xxZ4Ef2alQtTRRum
"조선 중기의 문신 신흠 申欽이 말하기를. 세상 일에는 대부분 이로움과 해로움이 함께 있지만 오로지 이로움만이 있는 일이 몇 가지 있다. 책을 읽는 것. 산과 시내를 사랑하는 것. 꽃과 달과 바람과 대나무를 감상하는 것. 단정하게 앉아 고요히 입을 다무는 것이다. 책을 읽고 산과 물을 사랑하고 꽃과 달과 바람과 대나무를 바라보는 것 단정하게 앉아 입을 다무는 것 이런 일들은 해롭지 않다고 했는데. 어쩌면 홀로 고요하게 할 수 있는 일들이, 우리에게 이롭다는 뜻인 것 같기도 합니다. 일요일 저녁은 그런 고요한 일들로 채울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해 봅니다." -by 풍.마. ♬ 박종훈 곡 - "Andante Tenderly" #pf_박종훈 https://youtu.be/mypVIUKz7zA?si=EWQ6cr..
"이불을 박차고 일어난 결단력. 완벽한 계란프라이 솜씨. 오랜만에 써본 손글씨는 꽤 근사해서 놀랍습니다. 새로 가본 식당에서 처음 도전한 메뉴가 만족스럽고. 나른함을 이기며 집중력을 발휘한 오후의 시간도 멋지군요. 두 정거장 먼저 내려서 산책하는 퇴근길의 기분도 후련합니다. 다음 날을 위해 일찍 잠드는 탁월한 선택까지. 짧은 하루에도 멋진 일들이 참 많습니다. 오늘은 어떤 일들로 나 스스로에게 반하고 감탄하게 될까 생각해 봅니다." -by 출.팸.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4393531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식 - 예스24 “세상은 내 마음을 형용사들로 가득 채우지.심지어 나는 눈에 보이는 것 너머까지 상상하지”생의 끝자락에서 겸허히 받아들이는 세상의 신비영혼의 ..
"연말에 내린 눈으로 우후죽순 생겨났던 눈사람들이 이제는 다 녹아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 많은 눈사람들이 다 어딜 갔나 생각해 보면, 이장근 시인이 쓴 3연으로 이루어진 동시가 떠오릅니다. 봄, 여름, 가을. 세개의 계절을 지나 다시 겨울이 찾아와 눈이 내려야만 눈사람은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는 문제가 아니지요. 다시 일어설 수만 있다면 눈사람도, 우리도 모두 오뚝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by 세.음. https://www.changbi.com/BookDetail?bookid=3821 창비 Changbi Publishers 한국의 종합출판사로서 문학, 인문, 교양, 어린이, 청소년, 그림책 등 다양한 분야의 양서를 출간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과서 발행, 미디어 서비스 제공,..
"10월쯤 되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면서, 못다 한 새로고침의 욕망을 한 번 더 불태운다. 올해가 얼마 안 남았구나. 난 달라진 게 없는데. 그러면서 허탈하게 11월을 맞고 나면 12월이 오고. 그러면 또 한 해가 다 갔는데 한 해 동안 난 뭘 했는가 자책하지만 다시 또 1월 1일에 모든 걸 새로고침하겠노라. 마음 편하게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보낸다." "전 지구인의 뇌에는 같은 생각이 존재하는 걸까요? 그래서 과학자들이 새해 결심은 왜 그렇게 지켜지지 않는가 연구를 했더니. 그래도 77% 정도는 일주일쯤 지키고 19%정도는 2년까지도 지키더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새해 결심을 이번 주까지 지킨다면 일단은 77% 안에 들 수 있겠지요. 그런데, 새해 결심은 지켜지지 않는 게 너무도 당연하다고 합니다. 우리 ..
"기온이 낮고 바람이 찬 고산지대나 토양이 메마르고 여름이 짧아 성장이 더딘 환경말입니다. 아마도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목재로 잘려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오래 남은 이유도 있겠지요. 어떤 고생은 우리를 더욱 오래 버티게 해줍니다. 나이 든 나무에게서 그 끈질김을 본받고 싶은 새해입니다." -by 세.음. https://www.valerietrouet.com/ VALERIE TROUET April 2022 The Washington Post interviewed me and my colleague about dendrochronology. On Earth Day (22 April), Tree Story will come out in paperback version. Order your copy 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