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하다란 뜻의 스페인어 Preocubado 쁘레오꾸빠도는 '미리'란 뜻의 쁘레 Pre 와 '바쁘다'란 뜻의 Ocubado 오꾸빠도의 합성어라고 하죠. 닥쳐오지도 않은 일 때문에 미리 마음이 바빠지는 일. 그게 바로 걱정이라는 건데요. 연휴가 시작되기도 전 너무 일찍부터 힘이 빠지면 안 되겠죠. 미리 바빠지려는 마음을 토닥토닥 두드려 잠재워 보는 저녁입니다." -by 세.음. ♬ But Beautiful #voc_Frank Sinatra 노래_프랭크 시나트라 https://youtu.be/-BPdbJ3utYo?si=6X1Xz9v5H8WjW2Ww
"저녁에 찾아온 말. 오늘은 일상의 단맛이라는 말이 마음을 두드립니다. 어떤 삶이 좋은 삶이냐고 묻는다면 허겁지겁 살지 않는 삶이 아니겠냐고 답하고 싶습니다. 허겁지겁 먹는 밥에선 단맛이 느껴질 새가 없죠. 일상을 천천히 음미하듯 보낼 때 우린 그 은은한 단맛을 즐길 수 있을 겁니다." -by 세.음.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05746757?pid=123487&cosemkid=go16405916567984969&gclid=CjwKCAjwyNSoBhA9EiwA5aYlbxBeWZcGB-tvsDygeDMaZSu7GrKbBBAUGPnIO0qtZayBN81upZZUVBoCRF4QAvD_BwE 할머니의 저녁 식사 - 예스24 우리 할머니는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요. 직접..
"잠깐이라도 하늘을 보고 구름 보고 풀벌레 소리라도 듣자 하는데, 멀리 보이는 산이 오래전 읽었던 글을 불러냅니다. 높은 산을 넘은 등반가가 있었습니다. 그게 화제가 됐죠. 기자가 물었습니다. 많이 힘들었을 텐데 비결이 있었습니까? 등반가는 대답했습니다. 그냥 한 번에 한 발씩 걸었을 뿐인데. 연휴 앞이고 마음이 쫓기기 쉬울 때입니다. 그래서 다독이듯 말해봅니다.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면 돼." -by 당.밤. ♬ Maxim Shostakovich 쇼스타코비치 곡 - "Festive Overture 축전 서곡, Op.96" #orch_London Symphony Orchestra 연주_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https://youtu.be/_BWbRNaWuz0?si=qFEqwtgyXik7f9zt
"보고 또 보고. 라틴어에서 존경의 유래는 '다시 보기'입니다. 우리에게도 그 비슷한 속설이 있죠. '알고 보면 나쁜 사람이 없다' 이 말 속에도 다시 보기가 숨어 있습니다. 보다 보면 좋은 점이 보이니까 알고 보면 나쁜 사람이 없다는 말이 성립되는 거겠죠. 영화도 다시 보면 전에 못 본 것들이 보입니다.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다시 보면 빛나는 점들이 보이지 않을까요?" -by 노.날. https://www.latin-dictionary.net/search/latin/spectare Latin Definitions for: spectare (Latin Search) - Latin Dictionary and Grammar Resources - Latdict www.latin-dictionary.net..
"아침에 긴소매 옷이 필요한 날씨가 됐습니다. 이제 남아있던 여름꽃들은 이별을 고할 테고, 가을꽃들이 이미 우리 주변을 물들이기 시작했습니다. 19세기 미국의 시인 실리아 덱스터 Celia Thaxter 는 미국 북동부 뉴햄프셔주의 작은 섬에서 살았습니다. 그곳에서 호텔을 운영하며 살롱을 열어서 많은 작가와 화가 음악가들과 교류했지요. 덱스터의 모습은 이 살롱을 즐겨 찾던 인상주의 화가 '차일드 하삼 Frederick Childe Hassam' 의 그림에 담겨 있는데, 바다를 배경으로 붉은 양귀비가 가득 핀 정원에 덱스터가 서 있는 그림입니다. 실리아 덱스터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There Shall be Eternal Summer in the GRATEFUL HEART" 여름의 뜨거움, 그 열정이 ..
"그는 가을꽃이 봄꽃과 달리 차가운 바람 속에 피는 것을 안쓰럽게 여기면서도 그래서 더 마음이 간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그들의 슬픔이자 명예라고 말하죠. 사람들은 포근한 봄바람 속에서 피는 꽃보다 찬바람과 눈을 맞으며 피는 꽃들에게서 명예를 찾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매화와 국화를 유난히 좋아했던 것이겠지요. 진정한 명예란 가혹한 시절과 슬픔을 견디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일 테니까요." -by 풍.마. ♬ Hans May 한스 메이 곡 - "Ein tor zur weiten welt 세상에 울려퍼지는 노래" #ten_Daniel Behle 테너_다니엘 베흘 #per_Schnyder Trio 연주_슈나이더 트리오 https://youtu.be/dwnGq9bjFww?si=fKpoBAhvMh0l..
"나무가 단단히 붙들고 있던 잎들을 떨구기 시작합니다. 휘르르 힘없이 떨어진 나뭇잎 위로 내려앉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Abbas Kiarostami의 짧은 시 한 수. 가로등 아래에 길어진 우리들 그림자 위로 나뭇잎들이 떨어집니다. 지난 봄, 여름 허공에서 수고했던 그것들이 이제 쉼을 얻기 위해 땅 위의 그림자에 자신의 몸을 싣습니다. 문득 한 시인이 낙엽을 두고 '꿈의 껍질'이라고 했던 말도 떠오르는 저녁입니다." -by 세.음. https://www.yes24.com/Product/Goods/3494146 낙엽을 태우면서 - 예스24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의 수필집, 『낙엽을 태우면서』. 인간생활에 대해 성찰하기보다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환상적ㆍ서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아울러 ..
"그 자리에 가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겉으론 편하고 쉬워 보이지만, 만만한 건 하나도 없는 세상. 우리가 모르는 일을 쉽게 판단하지 않고, 섣부르게 비난하지도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by 세.음. ♬ Henryk Wieniawski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곡 - "Scherzo-Tarantelle (스케르초-타란텔라), op. 16" #vn_박수예 #pf_Love Derwinger 피아노_러브 더윙거 https://youtu.be/2u36LeI00xc?si=n14oVTI1V_zidvcU
"남들에겐 굳이 드러내지 않는 일상의 순간순간이 실은 '나'라는 사람을 가장 잘 설명해 주는 단서가 되기도 합니다. 걷기와 달리기 중엔 뭘 더 좋아하는지. 횡단보도에 초록 불이 깜빡일 때는 다음을 기약하는 사람인지. 함께인 시간과 혼자 있는 시간 중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는지 같은 것들 말이지요 상영본엔 포함되지 않았지만 배우에게 몰입감을 더해주었던 노래처럼 우리에게도 그런 Outtake의 순간들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by 세.음. "More Than Just the Spare" from 영화 #voc_Kristen Bell 크리스틴 벨 https://youtu.be/oD0-9pJ_lPU?si=rUj1uxbEQnWi0NOX
"연극의 즐거움을 알게 됐고 해가 떠 있는 동안은 바깥에 나올 수가 없어서 내내 극장 안에 머물면서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고 지금의 그녀가 됐습니다. 반전을 만드는 건 노력이겠지만, 단점처럼 보이는 무엇에 어떤 기회가 숨어 있다. 좀 힘나는 얘기 아닙니까? 움츠리지 말고 찾아봅시다. 그 기회를."-by 당.밤. ♬ Robert Schumann 슈만 곡 - "Träumerei 꿈 (Kinderszenen 어린이 정경, Op. 15 No. 7) #pf_Vladimir Horowitz 피아노_블라디미르 호로비츠 https://youtu.be/DMDtkDLMmnE?si=JTpcH3nc_FxL1jI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