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박새의 울음소리를 너무나 잘 흉내 내서 새들이 한달음에 모여들 정도였다고 합니다. 새들은 그녀가 감옥에 있을 때도 다정한 친구가 돼 줬는데, 어느 날 그녀는 자신이 그토록 잘 흉내 냈던 박새의 울음소리에서 이전과 다른 나지막하고도 작은 떨림을 느낍니다. 그건 봄이 오고 있다는 소식이었죠. 이 이야기는 로자의 옥중 서신에 적혀 있습니다. 감옥에서도 새 작고 맑은 울음소리를 통해서 봄을 느낀 것이죠. 입춘도 지났고, 우리에겐 봄이 어떤 형태로, 어떤 소리로 찾아오게 될까요." -by 당밤 ♬ Antonín Dvořák 드보르작 곡 - "8 Slavonic Dances 8개의 슬라브 춤곡, Op. 72, B. 147 - No. 2 in E Minor (Allegretto grazioso)" #con_..
"여기에 클릭 몇 번을 더하면 그 도시의 일상 소음과 그 나라에서 방송되는 라디오 프로그램까지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 더욱 필요한 건 상상력인 것 같습니다. 몸은 여기 있지만 생각은 먼 곳으로 보내는 그런 능력 말이죠." -by 당.밤. https://drivenlisten.com/# Drive and Listen - Drive & Listen Drive across your favorite city or your home town and Listen to local radio stations from the comfort of your home. drivenlisten.com ♬ Isaac Albéniz 이사크 알베니즈 곡 - España 에스파냐, Op. 165: No. 2, Tango ..
"리스트는 쇼팽이 적었던 이 '템포 루바토'를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바람에 나무 전체가 심하게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나뭇잎만 가볍게 흔들리는 것' 그러니까 시간을 훔치되, 잠시 동안만 훔쳤다가 다시 돌려놓으라는 이야기입니다. 템포 루바토 같았던 주말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제 속도를 찾아서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by 당.밤. ♬ Frédéric Chopin 쇼팽 곡 - "Nocturne No.2 in E-Flat Major Andante Op. 9 No. 2" #pf_Fazıl Say 피아노_파질 세이 https://youtu.be/YtDLD7V06kg
"비뚤어진 것과 치우친 것, 틀어진 것들을 바르게 하고 두 발로 똑바로 서서 걸어가자는 의미가 이 글자에는 담겨 있습니다. 지난 1년에 걸쳐 서서히 기울어진 것들을 단번에 바로잡을 수는 없겠지만, 바르게 또 바르게, 몇 번이고 새 마음을 먹어야만 우리는 정월을 正月답게 보낼 수 있을 겁니다." -by 당밤 https://www.jeonmae.co.kr/news/articleView.html?idxno=817758 [칼럼] 바를 正(정) 글자에 숨은 그림 찾기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6일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을 ‘불공정’이라고 규정한 이재명 지사를 향해 ‘공정의 기준이 뭐냐’고 따졌다. (9월 6일, 서울신문)‘정의(正義)롭다’고 할 때 正자의 훈(訓· www..
"이 색상을 이들은 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우주의 막막한 검은 공간을 채우는 것은 주로 흰색과 노란색 사이의 빛들이라는 것이죠. 그 빛들의 각축전 사이, 베이지색 스웨터 위의 보풀 같은 아니, 그보다 훨씬 더 작은 지구라는 푸른 점. 스스로 빛을 내지도 못하는 이 행성을 유일무이한 곳으로 만들어주는 건 그 위에 살아 있는 우리와 같은 모든 존재들일 겁니다." -by 당.밤. ♬ Camille Saint-Saëns 생상스 곡 - The Carnival of the Animals 동물의 사육제, R. 125: XIII. Le cygne 백조 (Arr. for Cello & 2 Pianos) #vc_Steven Isserlis 첼로_스티븐 이설리스 #pf_Michael Tilson Thomas 피아노_마이클 ..
"완벽하게 하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또 자꾸 다른 곳으로 달아나려는 정신을 붙들어두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 포터링이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어쩌면 집 안에서 우아하게 빈둥거리면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by 당밤 ♬ Ludwig van Beethoven 베토벤 곡 -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61: II. Larghetto" #vn_Christian Tetzlaff 바이올린_크리스티안 테츨라프 #con_Robin Ticciati 지휘_로빈 티치아티 #orch_Deutsches Symphonie-Orchester Berlin 연주_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 https://youtu.be/CYgJ5JsOoIQ
"예전에 팬터마임을 하던 어떤 배우가 가짜 창문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창문도 없이 꽉 막힌 방에서 연기를 하다가 갑갑한 마음에 허공에 창문 하나를 만들었다고 말이죠. 그러고는 손짓으로 그 창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단지 그것뿐이었는데 공기가 달라진 듯한 기분을 느꼈다고 하죠. 가짜 창문을 만들어 다는 사람들도 실은 갑갑한 마음을 환기시키고 싶은 이들일 겁니다. 모든 창문과 문들을 활짝 열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립니다." -by 당밤 https://youtu.be/VfQXCVT3kRk ♬ "여행" #voc_볼빨간사춘기 https://youtu.be/xRbPAVnqtcs
"가장 좋은 건 익숙한 음악이건 낯선 음악이건 가리지 않고 듣는 거겠죠." -by 당밤 https://www.huffingtonpost.co.uk/entry/new-music-listening-over-30-new-music-psychology_uk_5fff21bac5b65671988b22e9 How To Get Back Into New Music – And Why It's So Good For You Many of us stop listening to new music at 30, studies show – but here's why you shouldn't. www.huffingtonpost.co.uk ♬ Ludwig van Beethoven 베토벤 곡 - "Egmont 에그몬트, Op. 84: Ov..
"마음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건 삶의 중심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나의 붓끝은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이것이 내 마음의 중심을 찾는 단서가 돼 줄 수도 있을 겁니다." -by 당.밤. https://youtu.be/d7pN0_RP6QM ♬ Jean-Baptiste Barrière 바리에르 곡 - "Sonata for Two Cellos" in G Major : 3 - Allegro Prestissimo #vc_이상은 #vc_Oliver Herbert https://youtu.be/v-TMToMb154?t=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