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이드 랜드의 무파사는 아들 심바에게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 지혜로운 어른이 되는 것에 대해서 말해 줍니다. 스카의 유혹에 속아 위험에 빠진 아들을 구했을 때도 무파사는 야단치는 대신, 용기와 무모함을 구분할 줄 아는 지혜를 알려주었죠. 어린 심바에게 원대한 꿈과 지혜를 심어주었던 무파사처럼, 멀리 보고, 원대하게 생각하고, 용기를 낼 순간을 알아차리는 힘을 기를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해 봅니다." -by 세음 ♬ Joseph McManners - "Circle Of Life" youtu.be/NhMTyObdhLE

"한 장의 사진 아래 적힌 존중이라는 글자가 여러 가지 생각을 불러옵니다. 자연에 대한 존중, 사람에 대한 존중이 내 삶에는 얼마나 스며있나 일상도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되네요." -by 세.음. How to photograph wildlife ethically : '윤리적으로 야생동물을 촬영하는 방법' www.nationalgeographic.com/animals/2019/07/ethical-wildlife-photography/ How to photograph wildlife ethically Putting the well-being of animals first should be every photographer’s goal. National Geographic photographers share t..

"사랑의 시작이 아니라 사랑이 끝날 무렵에 쓴 연애편지 같다는 생각이 들지요. 한바탕 여울목을 지나 성숙하고 담담해질 무렵에 쓴 연애편지. 사랑의 기쁨을 통해서도, 사랑의 슬픔과 이별을 통해서도, 우리를 성장시킨다는 걸 알게 됐을 때 쓴 편지 같습니다. 시들지 않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면 절망이 느껴지는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할 용기와 지혜가 생기지요. 약간의 거리를 두고 돌아보면, 보이는 것이 참 많은데.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 마음이 작아지고,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에 대해, 관계에 대해, 판단에 대해 초조한 마음이 들 때. 그때 이 연애편지를 꺼내어 읽어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by 세.음. ♬ 佐佐木功 Isao Sasaki - "Loving You" #p..

"뜨겁고 차가운 것이 이 세상을 열대로 만들었다가 순식간에 빙하기로 만들기도 하지만 일상을 끌고 가는 것은 한결같고 미지근한 것들입니다. 금방 뜨거워지지 않으며 금방 식지도 않는 온돌 같은 마음. 몇 년 전에 봤을 때나 지금이나 여전한 미지근한 마음이 촘촘하게 그리고 끈기있게 사람들을 이어주고는 합니다. 미지근하고 은은한 성품으로 있는 듯 없는 듯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 장미가 되려 하지 않고 기꺼이 안개 꽃이 되려는 사람들 곁에서, 꾸벅꾸벅 졸며 한 생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희망사항도 품어 봅니다." -by 세음 ♬ 아름다운 사람 #voc_현경과 영애 https://youtu.be/eFO9CZNU2hs

"1827년 3월 26일 베토벤이 세상을 떠난 뒤 그의 책상 서랍에서는 세 통의 편지가 발견되었습니다. 편지를 쓴 해도 수신인도 적혀 있지 않은 세 통의 편지. 불멸의 연인에게 보내는 세 통의 편지 중에서 '불멸의 연인 Unsterbliche Geliebte'이라는 말이 등장하는 세 번째 편지의 일부분입니다. 수신인이 없는 편지란 그 자체로 한 편의 전기가 되고 소설이 되고 드라마가 됩니다. 정리할 기회가 분명 있었을 텐데도 서랍 속에 불멸의 연인에게 보내는 세 통의 편지를 남겨두었던 것은 무슨 이유였을까요. 생전에는 사랑에 관해 쓸쓸하고 아픈 상처만 가득했지만, 그가 떠나고 난 뒤에는 오히려 그의 사랑, 그의 연서를 기억하고 있지요. 좀 엉뚱한 상상을 해 봅니다. 이 편지의 수신자인 불멸의 연인은 애초..

"톰 리플리는 다른 사람의 삶을 훔치고 싶어서, 필립의 목소리를 흉내 내고, 필립의 싸인을 베끼고, 거짓말로 자신을 포장하고 그리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동경하던 것을 손에 넣었지요. 그래서 심리학자들은 질투보다 동경이 더 나쁘다고 이야기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내 몫이 아닌 재능, 내 것이 아닌 소유, 내 것이 아닌 감정, 가져올 수 없는 아름다운 모든 것. 이런 것이 조금이라도 우리를 흔들 때에는 초라한 현실보다 멋진 거짓말이 낫지 않느냐고 묻던 톰 리플리의 대사를 바꿔서 말해 봅니다. 멋지다고 오해하는 거짓말보다는 초라한 현실이 훨씬 당당하고 홀가분하지 않겠냐고 말이지요." -by 세음 ♬ Antonio Vivaldi 안토니오 비발디 - "Stabat Mater 성모는 서 계셨다" for s..

"스무 살 안팎에 쓰던 연애편지. 그 수신인은 기억이 가물가물해도, 연애편지를 쓰던 그때의 풋풋함만은 내 안의 어딘가에 남아 있겠지요. 사랑 때문에 흔들리던 스무 살의 나는 간 곳 없고, 사랑을 위해서라면 모든 걸 잃어도 좋다고 생각했던 풋풋한 나 대신, 낯선 나를 거울 속에서 발견할 때, 스무 살의 연애보다는 서툰 연애편지를 쓰던 내가 그리워지고는 합니다. 여전히 스무 살처럼 살 수는 없겠지만, 그때의 나를 자주 기억해 보는 것만으로도 회복되는 것이 많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by 세음 ♬ Stanley Myers 스탠리 마이어스 - "Cavatina 카바티나" from 영화 OST #gt_John Williams 기타_존 윌리엄스 youtu.be/pTKSzcp66Z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