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가 자신의 정신적 스승이라고 했던 마야 안젤루. 그녀는 자서전에 이렇게 써 놓았죠. 흑인으로 태어나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이 끔찍했고 피부색을 비난하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조용히 앉아 있도록 훈육 받은 상황이 너무 잔혹했다고. 백인들은 흑인을 왜 그렇게 미워하는지 질문을 받고 마야 안젤루는 그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백인들은 흑인을 잘 모른다. 잘 모르는데 어떻게 미워할 수 있나. 대부분은 겁을 내고 있는 거다." 그렇게 말이죠. 증오의 핵심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헤친 마야 안젤루의 시선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용기를 불어 넣어 주었습니다.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그 절절한 사연을 다 모르더라도 언덕 위에서도 먼 곳에서도 들리는 자유의 외침을 우리도 외..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나 다워진다는 것이라고 하지요. 내가 누구인가를 알고 나와 가까워지는 것 그리고 나를 둘러싼 일들에 책임을 지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신뢰하는 일이 중요할 겁니다. 자신을 믿는 일은 칫솔을 쓰는 일과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매일 몇 번씩 사용해야 하는 것. 하지만 남의 것은 절대 쓸 수 없는 칫솔 사용법과 닮았다고 하지요. 나를 조금씩 더 알아가고, 내 안에 들어있는 기쁨과 슬픔, 불안과 우울과도 조금씩 친해져서 이 모든 것이 나를 이루는 성분이라는 것을 기꺼이 인정하는 일. 칫솔질을 하듯 하루에 세 번쯤 그 생각을 꺼내 마음이 뽀드득거릴 때까지 닦아보면서. 자신을 신뢰하고 스스로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인정하는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생각해 봅니다." -by 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