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매인 뤼시는 모든 걸 비극으로 바라보는 떠돌이 영혼 가브리엘에게 이렇게 충고하지요. "당신이야말로 프로노이아가 필요한 사람이에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날 위해서, 나의 행복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믿음이 필요하다는 충고일 겁니다. 반면 세상이 날 해치려 한다는 생각, 파라노이아가 필요한 사람도 분명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이런저런 충고가 필요 없는 사람은 파라노이아와 프로노이아를 반반씩 갖고 있는 사람. 세상을 믿을 줄도 알고, 의심할 줄도 아는 사람이 아닐까요?" -by 노.날.
"눈앞에 닥친 일들을 잠시 유예하고 싶을 때나 체념이 필요할 때 '당분간'이라는 말을 떠올립니다. 흐려진 눈이 맑아질 때까지 기다려야 할 때 혹은 뭔가 초월할 수 있을 것 같을 때에도 '당분간'이라는 말을 떠올릴 수 있겠지요. 시인이 써 놓은 당분간이란 어떤 마음이 불러낸 것일까요? 어쩌면 당분간이라는 말은 파울로 코엘료가 쓴 '막투비 Maktub' 라는 주문 못지않게 마법의 힘을 가졌는지도 모릅니다. 피가 흐르는 곳을 지혈시키는 말이기도 하고 절망을 잠시 미뤄두게 하는 말이기도 하고 평상시에는 뛰어넘을 엄두도 못 내던 것을 훌쩍 뛰어넘게 하는 말이 될 수도 있겠지요. 그러니 절망하기 전에 다 버리고 떠나기 전에 먼저 '당분간'이라는 말을 한번 떠올려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by 세음
"당나귀 택시는 미하스 Mijas 에 처음부터 있었던 게 아니라 미하스를 찾은 사람들이 짐을 지고 다니는 당나귀를 보고, 한번 타 봤으면 하다 보니 돈을 주고 타다가 아예 당나귀 택시가 생긴 거라고 합니다. 미하스에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것이 기원전 6세기, 그 시절엔 돈을 주고 당나귀를 탄다는 상상은 구박받기 딱 좋은 상상이었겠지요. 하지만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도 언젠가는 이루어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나의 미래를 믿어 봐도 되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by 노날 노날 2019.08.17.토 https://turismo.mijas.es/en/leisure/donkey-taxis Donkey taxis At the beginning of the 1960's, workers usual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