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숨 쉬는 순간에 귀 기울인다면 마법의 순간을 발견할 수 있다는 말은, 파울로 코엘료가 에서도, 에서도 끊임없이 전하려 했던 메시지 이지요. 그것을 믿든 믿지 않든 삶의 갈피에는 순식간에 우리를 변화시킬 어떤 힘이 있습니다. 그런 순간은 위대한 모습으로, 엄청난 모습으로 오기도 하겠지만, 저녁 식사 후에 갖는 짧은 침묵 안에도 깃들어 있다는 것을 기억해 두고 싶습니다.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는 어린 시절의 친구였던 남자와 여자가 다시 만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하는 작품입니다. 남자는 신학교에 들어가 기적을 행하는 은사를 받은 사람이지만 그의 마음에는 어린 시절부터 품었던 사랑 또한 컸죠. 어린 시절 친구로 만났던 두 연인이 어떻게 사랑을 키워가는지 어떻게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마주하는지를 담고..

"이병율의 산문집 에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일상의 한 컷이 담겨 있습니다. 뜨거운 것도 아니고, 늙어버린 것도 아닌, 은은한 사랑의 풍경. 원래, 착하고 속 깊은 두 사람이 보내는 일상의 한 모퉁이에 슬쩍 끼어들어서, 오랜만에 좋은 사람들, 고운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는 장면입니다." -by 세음 2019.05.29 수 ♬ 이해인 클라우디아 시, 김효근 곡 -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sop_정혜옥 youtu.be/YQGpSQUmCqw
"영국의 식물학자이자 사회운동가인 '마리 스톱스'의 말입니다. 아름다움이 젊은 날의 것이라고 생각했던 때도 있었지만 아름다움이란, 시간이 응축되어 비로소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걸 새삼 깨닫습니다. 모두가 아름다운 시절이 있지만, 아무나 아름다울 수는 없는 시절이 있습니다. 거기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평생 맑은 마음과, 욕심을 떨쳐버린 선택과, 머뭇거리면서도 용기를 낸 걸음과, 매일 꾸준히 닦아 온 성찰이 있어야겠지요. 예순 살에도 아름다운 삶을 향해서 우리 영혼이 그 방향을 향해 걸어갈 수 있기를, 음악이 마음을 맑게 헹구는 여과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by 세음 2019.05.28.화 ♬ Byrd & Heart - "รอรัก Ror Rak 사랑을 기다리며" youtu.be/KjoHv1q..
"보물섬의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쓴 수필, 의 한 대목입니다. 걷는 여행이 열풍이지만 순례의 길마저 단체로 떠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시대. 마치 오늘의 풍경을 보고 있다는 듯, 스티븐슨은 걷는 여행의 핵심이 혼자 그리고 자유라고 강조합니다. 프랑스 여행길에 나섰다가 작가가 되었다는 스트븐슨이 전하는 여행이야기는 어쩐지 믿음직하지요. 스티븐슨이 오늘의 우리에게 이야기합니다. 혼자서 걸으라고 자유로워지라고 걸음 빠른 사람을 쫓아가지도 말고 소녀와 발을 맞추지도 말고 당신의 걸음을 걸으라고. 세상의 선물을 받아들이고 그리고 풍금이 되라고 써 놓았습니다. 풍금이 되라는 말이 와닿습니다. 바람이 어느 쪽에서 들어와도 소리를 내는 풍금. 피아노처럼 섬세하지도 않고 오르간처럼 웅장하지도 않고 삐걱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