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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에 램브란트가 그린 가 있습니다. 는 생전의 고흐가 볼 때마다 넋을 잃었다는 작품입니다. 지금은 램브란트의 박물관보다 고흐의 박물관이 더 크지만, 램브란트를 존경하던 고흐 역시 생전에 그림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지요.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목숨을 내놓겠다고 할 정도의 그림을 그려낸 램브란트와 넋을 잃고 볼 수 있는 그림을 찾아낸 고흐. 둘 중 누구의 행복이 더 컸을까. 생각해 봅니다." -by 노.날. ♬ Georg Joseph Vogler 게오르그 요제프 포글러 - "Ballet Suite No. 2 : 3) Menuetto grazioso" #con_Matthias Bamert 지휘_마티아스 바메르트 #orch_London Mozart Players 연주_런던 모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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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바이올린의 긴 흐느낌이 단조로운 시름인 듯 내 마음을 아프게 하고 종소리에 숨 막히고 파리해진 나는 지난날을 회상하며 눈물짓다가 모진 바람 따라 여기저기 떠도는 낙엽이 되고 만다. 1920년 김소월 시인의 스승이자 번역가이자 시인이었던 김억 시인이 문학 동인지 에 발표한 폴 베를렌의 번역 시입니다. 번역에서도 세월이 느껴지지만, 베를렌의 마음만큼은 세월과는 상관없이 충분히 느껴집니다. 베를렌의 마음이 흩날리는 낙엽 같았던 건, 사랑했던 여인과의 사별 死別 때문이었다고 하지요. 아마. 오늘 내 마음에도 어떤 이유가 있을 겁니다." -by 노.날. ♬ Johannes Brahms 브람스 곡 - "Symphony No. 3 교향곡 3번 in F Major, Op. 90: III. Poco all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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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 마냥 신기하게만 바라보던 괴테는 '손에 닿을 수도 손으로 잡을 수도 없는 구름을 정신력으로 붙잡았다'며 라는 시를 썼습니다. 수수께끼 같았던 구름의 비밀을 알아내고 사람들에게 구름을 볼 수 있는 눈을 열어준 사람. 그래서 괴테가 감동해 마지않았던 루크 하워드의 직업은 약사, 아마추어 과학자였습니다. 약사인 그를 과학자로 만들어준 것은 권위적인 아버지와 지루한 삶, 고독과 창이었다고 하지요. 그래서 그는 늘 창밖을 보며 구름을 관찰했다고 하니. 결국 그를 구름의 아버지로 만들어준 것은 지루한 삶과 고독, 창과 아버지가 아니었을까. 가을과 구름이 넌지시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by 노.날. ♬ 이정현 사 / 개미 곡 - "La Felichita (행복)" from 드라마 OST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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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가 이별이라는 시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별을 하면 봄도 가을처럼 느껴진다고. 그렇다면 쓸쓸한 가을을 사랑스러운 봄처럼 느껴보고 싶다면, 이별 대신 만남을 가지면 되겠지요. 고마움을 주는 만남, 가슴을 뭉클하게 해주는 만남, 눈물을 쏙 빼게 만드는 감동적인 만남. 올가을을 사랑스러운 제비꽃 피는 봄날처럼 보내기 위해서 필요한 것. 바로 이런 만남일 겁니다." -by 노날 ♬ Jerome Kern 곡 - "Long Ago (and far away)" #voc_Margaret Whiting 노래_마가렛 화이팅 https://youtu.be/Zw9kIsZXT5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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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에 나오는 노을은 1984년 경기도 평택읍 있는 군문교 앞에서, 팽성읍 대추리 방향의 소사벌 너른 들판을 붉게 물들이던 노을입니다. 동요 의 나이가 올해로 서른 여섯 살입니다. 처럼 함께 산 세월이 있는 노래와 숫자는, 지난 세월을 보다 선명하게 불러내 주는 추억입니다. 그리고 추억은 현실 위에 덮어쓰기가 가능한 존재입니다. 현실 위에 덮어쓴 추억은 원망도, 그리움으로 바꿔 놓는 비상한 재주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by 노날 http://www.ptsisa.com/news/articleView.html?idxno=1925 이동진의 평택·사람 6 - 동요 ‘노을’ 원조 - 평택시사신문 군문리 다리橋, 만근다리橋군문리 다리란 이름은 군문리 앞을 흐르는 안성천 위에 놓여있는 다리여서 군문리 다리라 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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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일 때 날마다 붙어 다니던 친구를 이십 년 만에 만났는데, 이후로 만남이 지속되지 않는다. 그 이유를 뱅상 퀴에프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 사이 두 사람 모두에게는 성장해 온 세월이 있었다. 그 세월을 두 사람 모두 인정해야만 이후 만남이 지속될 수 있다. 아니면 기분 좋게 헤어지는 것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옛 친구와 서운하지 않은 마음으로 좋게 헤어질 수 있는 것도, 세월이 흐르는 동안 변화해 온 나에 대한 '인정'이라고 합니다." -by 노.날. ♬ Erroll Garner 에롤 가너 곡 -"Misty" #voc_Julie London 노래_쥴리 런던 https://youtu.be/Cd_rrDWDfn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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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하는 이유가 가정이었으면 좋겠다. 빈센트 반 고흐가 동생인 테오 반 고흐에게 주는 편지글입니다. 테오가 결혼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쓴 편지죠. 오늘을 견디게 해주는 이유가, 누군가에게는 자연이, 누군가에게는 가정이, 누군가에게는 일일 수 있을 겁니다. 한 여름 초록이 무성한 나무에게 물어본다면 '그냥 자라는 거죠.' 이렇게 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만 지나면 낙엽이 되겠지만, 아직은 초록 초록 합니다." -by 노날 ♬ Vincent Youmans 빈센트 요만스 곡 - "Tea For Two" from 뮤지컬 중에서 #voc_George Dvorsky 노래_조지 드보르스키 #sop_Rebecca Luker 소프라노_레베카 루커 #con_John McGlinn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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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세닌은 자신이 시에 쓴 것처럼 더 이상 젊지 않은 내일이 두려웠는지, 1925년 12월 28일 서른 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합니다. 예세닌에게 젊지 않은 세월이란 아예 없었던 것이죠. 그는 시 「나는 후회하지 않고, 아파하지 않고, 울지도 않겠다」 에서 그래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젊음을 포함해 모든 게 사라지는데, 사라지는 것을 왜 후회하고 아파하겠는가. 라구요." -by 노.날. ♬ "Не жалею, не зову, не плачу" 후회하지도, 부르지도, 울지도 않으리 #voc_Трио Реликт 노래_트리오 렐릭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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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과학 혁명의 완성자로 불리는 뉴턴이 자신을 인간의 발길이 전혀 닿지 않은 바닷가에서 조약돌과 조가비 정도를 찾아내 즐거워하는 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평생 들여다본 우주가 얼마나 크면, 자신을 이렇게 느꼈을까요. 뉴턴이 끝까지 강조하고 간 말이 있습니다. 하나는 인내, 하나는 독하게 참아가면서 한 관찰이 그것입니다." -by 노날 ♬ Johnny Mendel 조니 멘델 곡 - "The Shadow Of Your Smile" #sop_Kiri te Kanawa 소프라노_키리 테 카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