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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입장에서는 서점이라는 곳이 독자와 만날 수 있는 핵심 공간인데, 이런 공간이 사라진다는 것은 이런 책들이 있을 집이 없어진다는 느낌과 같습니다.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많은 분들이 도서 가격도 생각해 보시고, 독서도 생각해 보셨을 텐데. 정말 책이 비싸서 사람들이 사 보지 않는 걸까. 아니면 우리한테서 정말 독서가 멀어진 것은 아닐까. 책이 사라진 세상은 너무 생각하기도 싫지만 가슴이 아픕니다." -by 방수진 시인 "책이 왜 필요할까,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경험이 있었다면 계속 사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by 정용실 아나운서 ★ 반디앤루니스 서점을 운영하는 의 부도 기사를 전하며.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211055&fbclid=I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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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맞기 위해서 고통을 겪어야 했던 아버지, 살짝 예쁜 치매가 와서 침상에 누워 천정만 골똘히 응시하며 옛 추억에 기대어 사셔야 했던 어머니. 두 분 다 끝까지 공부하시는 것이었다고 생각하니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래. 그분들도 처음으로 겪는, 마지막으로 맞이하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가장 큰 공부를 하고 계신 거야. 인생 다 공부지. 나서부터 죽기까지.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 좀 견딜만해 졌습니다." -by 정재찬 교수 https://youtu.be/mc02IZhouEg 장석남 시인 https://markynkim.tistory.com/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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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입니다. 그것도 중순이네요. 오세영 시인은 '벌써'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달은 2월이라고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6월이 아닐까 생각해 봤어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 연말과 연시에 지인들에게 보내는 인사에는 '기원'의 마음이 많이 담겨 있겠지만, 만약에 한 해의 가운데를 보내며 전하는 인사가 있다고 한다면, 아마도 거기엔 '응원'의 마음이 많이 담겨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며 '연중年仲 인사'를 전합니다. '연앙 年央 인사'라고 해야 되나요. 아무튼. -by Markim ♬ 유재하 곡 - "미뉴에트" https://youtu.be/jtjtLnp6u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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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투리를 대하는 모습을 가만히 보면, 사투리를 웃음거리로 희화화해서 가치를 낮게 대하는 경우가 있고, 사투리를 표준어와 대등한 관계로 보는 것이 아니라 약간 떨어지는 언어로 여기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투리는 지방의 고유한 언어이고, 우리의 다채로운 언어 생활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사투리를 표준어와 대립의 차원이 아니라 다양성을 더해 주는 존재로 여긴다면 사투리를 대하는 시각도 달라지지 않을까요." -by 신미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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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 좋은 봄날 놀이공원에서 이미 출발한 롤러코스터에 탑승해 저만치 가고 있는 이가 차례를 기다리며 웅크리고 앉아 있는 뒷사람에게 두 팔 힘껏 흔들며 외쳐 보이는 말 같은 친구인 듯 정답고도 어른처럼 다행인 말 그래서 그에게 다시 힘낼게요 일어나 두 손 흔들고 싶은 기분 좋아지는 말" -curated by markim http://m.webtoon.daum.net/webtoon/viewer/107881 퀴퀴한 일기 #465.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즈질스럽고 퀴퀴한 언니의 쿰쿰한 일상다반사 webtoon.daum.net ♬ "이 거리를 생각하세요" #voc_장은아 https://youtu.be/E3HPu86cG1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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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에, 드물게 찾아오는 것을 행운이라고 하잖아요. 제 인생에 그런 횡재가 온다면 마다할 일은 없겠지만, 저는 꾸준하고 길게 가는 일상의 행복들이 더 좋아요. 예를 들어 계란을 깨트렸는데 노른자가 두 개라든가, 신호등 앞에 섰는데 1초도 대기하지 않고 바로 파란불로 바뀌었을 때라든가, 잘 보지 않던 하늘이었는데, 어쩌다 눈을 들어 바라보았더니 무지개가 떠 있다든지 하는. 소소한 일상에서 행운처럼 찾아오는 순간들이 좋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큰 행운이 찾아온다고 마다할 리는 없겠죠? 살다 보면 운이 아슬아슬하게 왔다가 비껴가는 교차로에 서 있는 것 같은 순간들이 있잖아요. 황인숙 시인의 시는, 그런 비루하고 쓸쓸한 일상의 순간도 명랑하고 환한 자리로 이끌어 올립니다." -by 신미나 시인 "아! 그렇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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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디렉팅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다른 직업과 행위로 바꿔 질문해도 무척 괜찮았을 거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마찬가지로 질문에 대한 각 감독들의 답들 역시, 무겁지 않았지만 또한 가볍지도 않았는데, 다섯 감독들의 대답 가운데 인상적이었던 것은, 데이빗 핀처 감독이 말한 '맞는 방법'과 '틀린 방법'이었다. 결국, 세상과 인생에 정답은 없고, 내게 맞는 답만 있다는 누군가의 말로 귀결되는 그의 대답은, 간결해 보이지만 그 속에 생략된, 짐작할 수 없을 만큼 무수한 시행착오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는 확신과 진정성이 엿보여서 참으로 귀한 대답이라는 생각을 했다. 어디서 들어봤음직한 이야기들이지만 자주 잊어버리게 되는, 그래서 그보다 더 자주 다른 핑계거리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마는 확신과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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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라는 말을 들으면 떠오르는 것. 작품 속에서는, 쪼들리다. 꾸리다. 펴지다. 그리고 매일 끝도 없이 나오는 빨랫감 같은 것이라고. 작품 속 아파트 경비원들이 업체에서 마련해 준 백숙을 먹으면서 이야기했지만. 아내와 아들을 한꺼번에 잃은 아파트 경비원인 아버지와 역시 엄마와 남동생을 한꺼번에 잃은 딸이 나누는 특별할 것 없는 저녁 식사 같은 것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사람이나 동물이 일정한 환경에서 활동하며 살아감’이라고 표현되어 있는 표준국어대사전의 a4 용지 같이 반듯하고 보탤 것 투성이면서도 매우 건조한 에 대한 설명이 오히려 반갑게 느껴졌다. 아파트 뒤 야산에 갔다가 다리를 다쳐서 병원에 입원하게 됐는데 올...수...있겠냐는 전화기 너머 아버지의 머뭇거림에 안도감이 섞인 짜증을 내면서도 아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