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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라디오 문학관에서 란 작품으로 알게 된 안보윤 작가의 작품을 오랜만에 다시 만났다. 작품이 방송되던 시기에 유난히 아동 학대에 관한 끔찍한 뉴스가 많았을뿐더러, 작가가 건져 올린 훌륭한 문장들이 많아 메모해 둔 지 거의 4개월여만이다. 화자는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남자아이를 돌보는 어린이집 선생님으로, 세상은 공평하다고 믿고 싶어 하는 사람인데. 그녀에게 '세상의 공평함'이란 자신의 보조 선생에게 충고했던 말처럼. 늘 이런식이었다. '세상은 공평해서, 한 쪽이 선을 가지면 다른 쪽은 악을 가져. 네가 만만하고 짓밟기 좋은 선인 善人이 되면, 저쪽은 자기가 제멋대로 굴어도 되는 줄 아니까. 너를 애기 쌤이라 부르는 이유와 언제까지 애기로 살 건지 생각해봐." ---- "나무반아, 넌 니가 선생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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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가족 관계를 가진 채,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듯 보이는 화자 話者의 독백이 성우의 훌륭한 목소리 연기와 음악감독의 훌륭한 간택이 어우러진 BGM으로 더욱 실감이 났는데, 평범하다는 말이 보통이라는 말과 등가等價적으로 치환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작품이었다. 작품을 감상하기 전에 상상해 본 제목과 실제로 듣고 난 후에 다시 본 제목은 가끔 행선지를 생각하지 않은 채 무작정 눈에 보이는 버스에 올라 서울의 끄트머리와 산동네, 도심과 신도시등을 돌아다니며 프로그램에서 방송하던 단편들을 감상하던 시절을 떠올리게 만들었는데. 상상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라디오라는 매체를 통해 들려오는 그 자체로도 이미 훌륭한 한국 단편 소설 작품들과 성우들의 명연기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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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문장이라는 게 '없었던 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데 아무도 그것을 그 이름으로 혹은 그 말로 불러주지 않은 것을 '호명'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발견'이라는 것과 아주 가까워서 가끔 가다가 무언가를 쓰고 혼자 되게 놀라고 흡족해 할 때가 있는데. 그때의 기분이 '연구실의 과학자가 무언가를 혼자서 발견했을 때의 기분'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by 박연준 시인 ♬ Baldassare Galuppi 갈루피 곡 - "Sonata No. 5 in C Major - 1. Andante" #pf_ Arturo Benedetti-Michelangeli 피아노_아르투로 베네디티-미켈란젤리 https://youtu.be/S6TvC96EE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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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얼마 전 인터뷰를 봤더니, 시를 쓰실 때 중간에 펜을 떼지 않고 휴식없이 쓰신다고 하던 데, 실제로 글자를 계속 붙여서 쓰시는 건가요? A. 음, 그러니까, 완성된 시 한 편을 말하는 건 아니고, 처음에 초고 쓸 때 그냥 저는 시라고 생각을 안하고, 연습장에 산문처럼 줄을 떼지 않고 그냥 쭉 쓰거든요. Q. 혹시, 펜을 한 번도 떼시지 않고 그러는 건 아니죠? A. 그게, 요즘엔 자꾸 떼어져요. 하. 근데 제가 원래 추구하는 바는 연필을 떼지 않는 건데, 이유는 멈추지 않고. 멈추면 생각이 진행하다가 다른 생각이 끼어들고 이성이 지배하게 되잖아요. 그게, 조금 더 무의식을 끌어 내고 싶어서, 그냥 막 뱉어내듯이 초고를 쓰고 싶어하죠. Q. 네. 시인들은 다 아실 거예요. 꿰맨 흔적없이 쓰고 싶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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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arkynkim.tistory.com/807 조현 작가, 6-윈슬로 호머의 여름밤 KBS한민족방송 “라디오 문학관” 2019.10.06.일 “한국 단편 문학 특선” 조현 작가, 중에서 https://www.podbbang.com/channels/11795/episodes/23210418 (10/06/일)조현 - 말들의.. markynkim.tistory.com ♬ 佐々木功 사사키 이사오 곡 - "Waltz for the Moon" #pf_佐々木功 사사키 이사오 https://youtu.be/7odBPuXNrtg